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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얼마나 대단했던 거야…113년 역사상 단 2명, 일본 괴물에 커쇼도 감탄했지만 'RYU 몬스터 시즌'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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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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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구 우승 축하 파티를 즐기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훌륭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8-0 완승을 이끌며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4경기에서 28이닝 37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0.96으로 호투하고도 마무리 태너 스캇의 블론세이브와 타선 지원 미비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야마모토였지만 이날은 4회까지 8득점 지원을 받았다.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은 야마모토는 총 투구수 94개로 최고 시속 97.2마일(156.4km), 평균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19개) 스플리터(26개), 커브(24개), 커터(13개), 싱커(7개), 슬라이더(5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6회 선두타자 코빈 캐롤을 주무기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다저스 투수로는 2021년 워커 뷸러(212개)에 이어 4년 만의 200탈삼진. 이어 가브리엘 모레노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야마모토는 201탈삼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 투수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노모 히데오(1995년 236개, 1996년 234개, 1997년 233개, 2001년 220개), 박찬호(2000년 217개, 20201년 218개), 다르빗슈 유(2013년 277개, 2019년 229개, 20212년 221개, 2017년 209개), 오타니 쇼헤이(2022년 219개)에 이어 야마마토가 5번째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즌 최종 성적은 30경기(173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 2.49 탈삼진 201개 WHIP 0.99 피안타율 1할8푼3리. NL 피안타율 1위, 평균자책점·WHIP 2위에 이름을 올렸다.스캇이 무려 5번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많이 날린 게 아쉽지만 부상 병동이던 다저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풀타임 로테이션 돌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옵타스태츠’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탈삼진 200개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피안타율 2할 이하, WHIP 1.00 이하, 장타 허용 35개 미만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투수는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밥 깁슨에 이어 야마모토가 역대 두 번째. 113년 역사상 단 2명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넷LA’에 따르면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오늘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던졌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훌륭한 해를 보냈고, 사이영상을 받아 마땅하지만 야마모토도 그에 못지않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 모른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는 말로 치켜세웠다. 오타니도 “1년 내내 사실상 혼자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풀시즌을 돌았다. 우리 모두 야마모토를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큰 힘이 되는 투구를 했다.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스포츠넷LA 포스트게임 쇼에 출연한 분석가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야마모토 진정한 에이스다. 시즌 내내 증명해 보였다. 5일마다 등판해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타선 지원만 있었다면 20승 투수가 됐을 것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분석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도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구종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안다. 가면 갈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고 거들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정말 기쁘다. 투수로서 성장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해였지만 동시에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년에 우리가 우승했고, 올해도 지난 10월의 경험을 경험을 살려서 내가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가을야구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단한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이지만 2019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시즌은 넘지 못했다. 2019년 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29경기(182⅔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WHIP 1.01 피안타율 2할3푼4리를 기록했다. 당시 NL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올해 야마모토는 6년 전 류현진보다 삼진을 더 많이 잡고, WHIP와 피안타율이 더 낮지만 평균자책점과 이닝에서 뒤진다. 조정 평균자책점도 류현진이 179로 야마모토(167)보다 뛰어나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역시 류현진(5.1)이 야마모토(4.9)보다 높다. 

야마모토는 류현진처럼 사이영상 투표 3위 이내 포디움도 장담 못한다. 스킨스(32경기 187⅔이닝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NL에선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31경기 196⅓이닝 13승5패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204개),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32경기 174⅔이닝 17승6패 평균자책점 2.68 탈삼진 201개)의 성적도 좋아 야마모토는 사이영상 2~3위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운데)가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함께 지구 우승 축하 파티를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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