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한 KT, 김광현 만나는 NC보다 유리한가... 6년 연속 PS 진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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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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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선발 투수는 좌완 오원석(24)이다. 올 시즌 KT로 합류한 오원석은 24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4, 132이닝 113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2회로, 한화 상대로는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08로 약했다.
10승을 달성했던 전반기에도 유독 한화에는 약했다. 후반기 들어서도 8경기 평균자책점 4.57을 마크해 우려를 낳았다. 다행인 건 9월 2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또 하나 희소식은 한화 선발이 류현진(38)에서 박준영(22)으로 바뀐 점이다. 시즌 막판까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던 한화는 KT와 최종전에서도 류현진을 내정했다. 하지만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로 LG 트윈스가 우승하면서, 2위로 확정된 한화는 류현진의 휴식을 결정했다.
박준영은 청주 우암초(청주시리틀)-세광중-세광고 졸업 후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우완 투수다. 1군 통산 9경기 평균자책점 12.91을 기록하고 입대해,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다했다. 제대해 돌아온 올해는 퓨처스리그 11경기 승리 없이 2홀드 3패 평균자책점 5.47로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KT의 5위 도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경기 전 시점에서 KT는 71승 4무 68패(0.51079)로, 70승 6무 67패(0.51095)의 5위 NC 다이노스에 0.0001(1모) 차 뒤진 6위다. NC가 어떻게든 지지 않고 무승부를 끌어낸 것이 순위 경쟁에서 이득이 됐다.
KT가 5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야 한다. KT가 무승부를 기록하면 반드시 NC가 패해야 한다. 두 팀 모두 무승부를 거두면 KT는 71승 5무 68패(0.5108), NC는 70승 7무 67패(0.5109)로 NC가 5위를 확정한다. NC가 SSG에 지면 KT는 71승 5무 68패(0.5108), NC는 70승 6무 68패(0.5072)로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KT가 한화에 이기면 조금 더 숨통이 트인다. KT는 72승 4무 68패(0.5143)가 돼, NC가 무승부나 패배할 경우 승률에 앞서 가을야구로 향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경우의 수는 NC가 SSG에 승리하면 의미가 없어진다. NC가 SSG에 승리하면 71승 5무 67패(0.5145)로 KT가 승리했을 때 승률(0.5143)보다 2모 앞선다.
SSG가 확실하게 힘을 뺀 것도 KT로서는 악재다. 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노경은, 최정, 한유섬, 문승원,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총 5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일부 선수들은 창원에 동행하지 않고 인천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NC는 상대적으로 숨을 돌리게 됐다. 힘을 뺀 SSG는 전날 KIA에 2-7로 완패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이름처럼 가을의 마법을 썼던 KT. 과연 행운의 여신은 이번에도 KT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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