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경기에서 69-5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전적 3승1패로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KT는 3승2패가 되며 공동 1위에서 단독 2위로 떨어졌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골밑에서 엄청난 장악력을 뽐내며 17점 2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점, 칼 타마요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1쿼터부터 공격을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기상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LG는 마레이의 활약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1쿼터 후반엔 타마요와 유기상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27-10으로 달아났다.

2쿼터에서도 KT의 추격을 뿌리친 LG는 40-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43-37까지 쫓겼지만 마레이와 허일영, 유기상이 자유투로만 6점을 보탰고, 한상혁의 득점으로 9점 차(52-43)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LG는 4쿼터 초반 마레이와 타마요의 득점으로 60-45, 1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최형찬도 내외곽에서 득점을 보태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KT는 김선형과 조엘 카굴랑안이 나란히 11점씩 넣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고양 소노가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0으로 누르고 대구 원정 3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2승(3패)째를 따낸 소노는 공동 8위에서 단독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개막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20점 10리바운드)와 케빈 캠바오(20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도 20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45-41 근소한 차로 앞선 소노는 3쿼터 들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나이트와 이정현이 모두 성공시켰고, 최승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54-43, 두 자릿 수 차이로 달아났다.

3쿼터 막판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 실점하면서 다시 한 자릿수 차이로 쫓겼지만, 소노 이재도가 자유투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뒤 켐바오의 3점포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나이트가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고 경기 막판 84-80에서 캠바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22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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