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감아차기 빛났지만 인천, 수원에 동점 허용하며 1-1 무승부...'발디비아 멀티골' 전남은 경남 3-2 격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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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점을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후반 20분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수원의 이민혁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승점 70·21승 7무 5패)은 2위 수원(승점 60·17승 9무 7패)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점만 더하면 자력 우승과 함께 내년 K리그1 승격이 확정된다. 반면, 수원은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인천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선두 경쟁의 향방을 좌우할 일전이었다.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지켜온 인천은 이날 승리로 ‘9부 능선’을 넘으려 했고, 수원은 마지막 추격 기회를 노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 속,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윤정환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승호-신진호 투톱, 중원에는 제르소·이명주·정원진·바로우가 자리했다. 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파울리뇨-일류첸코-세라핌으로 구성된 스리톱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이 기세를 올렸다. 2분 세라핌의 크로스를 이기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도 바로 반격했다. 10분 박승호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12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바로우-신진호 콤비로 이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충돌했다. 수원은 세라핌의 스피드를 앞세워 인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인천은 제르소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45분 제르소가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김민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교체 카드가 승부를 갈랐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13분 신진호와 바로우를 빼고 무고사와 김보섭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0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최근 몬테네그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고도 “인천의 우승을 먼저 돕겠다”며 A매치 차출을 미룬 결단의 결과였다.
수원은 일류첸코와 이민혁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7분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더니, 결국 40분에 균형이 맞춰졌다. 박지원의 크로스가 일류첸코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수비 맞고 흐른 공을 이민혁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인천 수비진은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추가 시간 7분 동안 두 팀은 모두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굳혔고, 수원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경남FC를 3-2로 꺾었다. 이정민과 단레이에게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18분 호난이 추격골을 넣은 뒤, 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발디비아는 시즌 14호골로 득점 단독 3위에 올랐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부산 아이파크가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승점 51로 5위, 천안은 28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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