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이 또 공을 놓쳤다. LG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LG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여기에 상대 선발투수까지 코디 폰세에서 대체 선발투수 정우주로 변경되며 우승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임찬규가 2회말 2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안겼다. 임찬규는 3회말 2사 후 문현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더니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까지 내줬다.

여기서 문성주가 레이저 송구를 보여줬다. 빠르고 정확한 공이 박동원의 글러브에 배달됐다. 문현빈은 한참 늦게 홈에 도착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박동원의 포구 실책으로 판정됐다. 포구 순간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 느린 장면에서 밝혀졌다. 이로 인해 LG는 3회초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LG는 지난 26일 경기에서도 박동원의 치명적인 실수를 통해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박동원은 노시환의 주루플레이에 속아 빈 글러브 태그를 시도한 끝에 동점 실점을 내줬다. LG는 이후 한화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박동원의 치명적인 실책 속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은 LG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