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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벼랑 끝으로 몰았어, 내 책임" 오타니 승리 날린 1008억 마무리의 자책, 참아 왔던 로버츠 '분노'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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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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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내 책임이다"

LA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또다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8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은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올 시즌에 앞서 4년 7200만 달러(약 1008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스캇은 3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매우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4월 11경기에 등판해 7세이브 평균자책점 0.82로 압도적인 안정감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후 둘쭉날쭉이 시작됐다. 5월 12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곤두박질을 치더니, 6월 13경기에서 1승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로 다시 부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기복 있는 모습도 없었다. 7월 평균자책점 8.10, 8월 9.00으로 허덕였고, 9월에는 24일 경기를 포함해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8.53으로 바닥을 찍는 모습이다.

이에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보직을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유는 스캇이 너무나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탓이었다. 어차피 관리를 해줘야 하는 오타니가 마무리를 맡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시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고, 최근 일본 '아베마(ABEMA)'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선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내세울 것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24일 경기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선발 오타니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667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는데, 4-3으로 앞선 9회말 스캇이 경기를 말아먹었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닝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헌납하더니, 후속타자 팀 타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애리조나는 보내기 번트를 통해 더욱 확실한 찬스를 노렸고, 스캇는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호르헤 바로사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 상황에서 스캇은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다.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게 됐고, 다저스는 4-5로 무릎을 꿇으며 결국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게 됐다. 이에 줄곧 스캇의 '실드'를 쳐왔던 로버츠 감독도 모처럼 쓴소리를 내뱉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4일 패배 후 "타자에게 볼넷이나 사구를 내준다는 것은 지나치게 조심하거나, 실패를 두려워해 투구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수동적으로 밀리거나,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실투가 나온다. 그리고 그게 장타로 이어진다. 슬라이더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직구를 섞지 않으면 쉽게 노려진다"고 스캇을 나무랐다.

이에 스캇은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스캇은 "이건 반드시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내 책임이었다.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반드시 방법은 있다. 꼭 찾아내겠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정말 아쉽지만, 오늘로 끝내야 한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연이 닿지 못한 선발 오타니도 아쉬움이 큰 상황에서 스캇을 감쌌다. 그는 "불펜진이 결과를 내지 못한 기간은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전반기에는 불펜 덕분에 이긴 경기도 많았다. 타선도 최근에는 하위 타선을 중심으로 끈길기게 점수를 내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잘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모두 함께 힘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에 앞서 전력 보강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팀. 그런데 지금의 름이라면, 가을무대를 밟더라도,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뒷문이 헐겁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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