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위대한 선수들, 전설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인물들이 화이트 하트 레인, 그리고 최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역사를 걸어왔다. 143년에 달하는 구단 역사 속에서, 토트넘은 단순히 경기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축구 그 자체를 만들어온 선수들을 배출하고 영입해왔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골 폭격기부터 원클럽맨까지, 토트넘 레전드의 명단은 끝이 없으며, 역대 최고의 토트넘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은 토트넘을 사랑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활발히 논쟁을 일으킨다. 모두가 한 사람을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합의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역사를 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토트넘의 정신을 온전히 재현해 구단을 상징으로 만든 이들을 기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익숙한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280골의 주인공 해리 케인, 아카데미 출신으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323경기를 뛴 원클럽맨의 상징 레들리 킹,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 매주 팀을 구한 극장골을 만든 가레스 베일, 전성기는 레알에서 보냈지만 토트넘에서 발돋움을 시작한 루카 모드리치까지, 여러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면서 "이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토트넘에서의 위대함은 단순히 트로피로만 증명되지 않는다. 충성심, 리더십, 혹은 그저 '토트넘다운' 플레이로 구단을 빛낸 선수들도 있다. 케인의 엄청난 득점 기록, 킹의 강인함, 손흥민의 세계적 영향력까지. 이들은 모두 토트넘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 역사에서 특별하다. 단순히 아시아 선수의 성공을 넘어, 그는 케인 이후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많은 골과 도움, 그리고 변함없는 헌신은 그가 단순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토트넘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손흥민은 구단의 현재를 만들고 미래에 이바지한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