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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자 리그가 뒤집혔다”…MLS도 무릎 꿇은 ‘역대급 슈퍼스타’→"SON 합류에 솔트레이크 항복" LAFC 우승 시나리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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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 이름만으로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수비수는 긴장한다.

한 명만 막기도 벅찬데 '새 단짝' 데니스 부앙가와 원숙한 호흡으로 MLS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MLS 사무국 역시 "리그에 새로 들어온 선수가 이처럼 단기간에 강한 임팩트를 발휘한 적이 없었다"며 손흥민 영입 효과를 조명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단순한 슈퍼스타가 아니다. 그는 놀라운 성격과 친화력으로 팀 문화를 바꾸고 있다. 7경기 6골을 몰아쳐 피치 위에서도 압도적이다. 손흥민-부앙가 콤비는 LAFC를 MLS컵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는 이제 화제를 넘어 ‘하나의 사건’이 돼 가고 있다.

한국인 공격수는 올여름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행을 선언했다. 팬들은 과연 손흥민이 새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해했지만 답은 곧장 나왔다.

데뷔전이던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존재감을 알렸고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FC댈러스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첫 골을 터뜨려 관중을 열광시켰다.

백미는 레알 솔트레이크와 2연전이었다. 손흥민은 MLS 데뷔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작렬해 단숨에 리그를 뒤집어놓았다. 지난 20일 리턴 매치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 4-1 역전승에 일조했다.

현지 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은 역시 다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불과 7경기에서 6골, MLS 이주의 선수와 이주의 팀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손흥민만 빛나는 건 아니다.

득점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부앙가는 손흥민 가세로 폭발력이 배가됐다.

현재 리그 22골. 최근 4경기에선 무려 8골 1도움을 쓸어 담아 ‘가봉 괴인 모드’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훨씬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 호흡이 완벽하다. 손흥민은 내 공간을 열어주고 나는 그에게 찬스를 돌려준다. 팬들과 팀 모두에 축복 같은 일”이라며 웃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현시점 MLS에서 둘보다 나은 공격 듀오를 찾을 수 있을까”라며 “손흥민과 부앙가 시너지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누구도 이들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1위 샌디에이고FC와 승점 차를 7까지 좁혔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목표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가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MLS 우승 방식은 독특하다. 정규리그에서 동·서부 각 1위를 가려 ‘서포터즈 실드’를 수여하지만 진정한 챔피언은 플레이오프와 마지막 ‘MLS컵 결승전’에서 탄생한다.

각 컨퍼런스 8·9위 팀이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고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 팀이 결정된다. LAFC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가레스 베일(은퇴) 활약을 앞세워 2022년 MLS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손흥민을 향한 절찬이 끊이지 않는다. 팬과 언론, 사령탑과 적장 안 가리고 모두가 한목소리다.

LAFC에 두 번이나 무릎을 꿇고 이 기간 8실점을 허용한 솔트레이크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손흥민을 두고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며 고개를 저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은 선수를 2600만 달러(약 362억 원)에 영입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킬러다.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쯤 되면 현지 매체 호평도 자연스럽다.

ESPN은 “손흥민과 부앙가 조합은 상대 수비진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이 팀은 파이널 서드에서 리그 최고 수준 위협을 가한다” 분석했고 LA 데일리 뉴스 또한 “최근 6경기에서 MLS 최고 듀오를 꼽으라면 단연 손흥민-부앙가”라며 “이들을 상대하는 수비수는 매일 밤 악몽을 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이미 눈부신 명성을 쌓았다. 하나 미국에서도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LAFC는 손흥민 합류와 동시에 전술 색채가 달라졌고 무엇보다 공격진 무게감이 한층 올라갔다.

지금 분위기라면 손흥민은 MLS 입성 첫해 곧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 미국으로 조금 일찍 건너온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상대 팀이 손흥민의 '속도'와 드리블·슈팅 타이밍에 전혀 효과적으로 못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 무대서 보여준 투지와 로커룸 에너지, 토트넘에서 골든부츠를 신으며 증명한 결정력까지 이제는 미국 땅에서 고스란히 재현하는 양상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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