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외국인 선수들을 빠지니 경기력이 더 올라왔다.

OK저축은행이 1,2세트를 내준 뒤 3,4세트를 잡으며 풀세트까지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승리를 잡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18-25 25-23 25-20 12-15)으로 패배했다.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외국인선수 디미트로프를 빼는 결단을 내렸다. 또 다른 외국인 오데이는 1세트 종료 후 박원빈과 교체됐다. 오데이는 유효 블로킹 6개를 기록했지만 블로킹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디미트로프는 1세트와 2세트에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7득점에 그쳤다. 범실도 4개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와 오데이는 3세트부터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오히려 공격이 수월하게 풀렸다.

3세트 코트에 들어간 송희채는 6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고, 이날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차지환도 32득점 공격성공률 64.29%를 기록하며 외인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5세트에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신영철 감독은 디미트로프를 교체 투입할 수 있었지만 웜업존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11-11에서 한국전력 베논이 공격이 성공시켰고,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이 달아났다. 14-12에서 차지환이 후위 공격 반칙을 저지르며 뜨거웠던 경기는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3세트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부준에 대해 "실력이 없는 것"이라고 평가를 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연고지 이전 후 첫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