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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던 거 한다”라던 현대모비스, 시범경기서 ‘슈퍼팀’ KCC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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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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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아직 진짜(정규시즌)가 아니지 않나. 계속 연습했던 거 할 계획이다”라고 했던 현대모비스가 승리까지 챙기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90-61 완승을 거뒀다.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기며 영구결번됐던 현대모비스 역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르는 첫 공식전이었다. 실제 경기 전 선수단이 소개될 때보다 많은 박수와 함성을 받은 인물이 양동근 감독이었다.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양동근 감독 체제를 맞은 현대모비스의 팀컬러를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기도 했다. 양동근 감독은 “아직 진짜가 아니지 않나. 공격도, 수비도 계속 연습하던 거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협력수비 타이밍 등 상대 팀 선수의 성향에 따라 수비를 해야 한다. 연습경기부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모의고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으로 탄탄했다. 특히 수원 KT 시절 기복을 보여 1옵션으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레이션 해먼즈가 펄펄 날았다. 해먼즈는 수비가 약점인 숀 롱을 상대로 페이스업을 적재적소에 펼치는가 하면, 서명진 또는 박무빈과의 2대2도 효율적으로 전개했다.

“3점슛 빈도를 줄이는 것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습관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단번에 스타일이 바뀌진 않겠지만, 계속 바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해먼즈 같은 유형의 선수는 3점슛 비중이 높으면 확률상 득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찬스에서도 던지지 말라는 건 아니다(웃음). 우려의 시선이 많지만, 나는 가드들의 기량 발전에 도움을 줄 거라 믿는다”라는 양동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2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가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박무빈(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3점슛 3개를 모두 넣는 등 제 몫을 했다. 공격 리바운드(21-10) 역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반면, ‘슈퍼팀 2기’로 기대를 모았던 KCC는 최준용(20점 8리바운드)과 송교창(11점 5리바운드)이 건강을 되찾은 데에 만족해야 했다. 완전체 전력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KCC는 지난달 연습경기 도중 종아리 힘줄이 파열된 허훈을 비롯해 드완 에르난데스도 자리를 비웠다. 아내가 출산을 앞둔 에르난데스는 1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오는 23일 돌아올 예정이다.

KCC 역시 이상민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관건은 허훈이 건강하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느냐, 그리고 시즌 내내 ‘건강한 KCC’를 보여줄 수 있느냐다.

허훈은 9월 마지막 주 팀 훈련에 복귀, 본격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도 답답하지만, 매 시즌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우리 팀 또한 완전체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많지 않았다”라며 운을 뗀 이상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제일 중요한 건 부상이 없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연전(21일 vs LG)까지 치러야 한다. 물론 시즌이 개막하면 (허)훈이가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우리는 사공이 많다. 정돈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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