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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로는 아직 불안해" '욕받이' 박용우 부상 데미지 심각한 이유…황인범 종아리 리스크→홍명보 중원 고민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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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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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 아인 구단 SN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본선을 9개월 남겨두고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박용우(32·알 아인)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선수단 내부와 외부의 평가가 갈리는 대표적인 선수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은 박용우를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간주한다. 홍 감독은 박용우가 눈에 띄지 않는 3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점을 높이 산다. 울산 HD 사령탑 시절부터 박용우를 중용한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를 주전 중원 듀오로 세웠다.

3월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에서 실수를 저지른 박용우를 향해 "고개 들어, 임마"라고 말한 건 선수에 대한 굳은 신뢰의 표현이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그런 박용우가 쓰러졌다. 박용우는 2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바브 알아흘리전에서 전반 13분 무릎을 다쳤다. 볼을 향해 빠르게 몸을 날리다 상대 선수와 충돌로 왼쪽 무릎을 강하게 부딪혔다. 박용우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알아인 구단은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용우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십자인대 부상은 회복까지 최소 6개월, 최대 12개월가량 걸리는 중상이다. 구단은 '박용우의 치료 및 재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우는 이번 부상으로 내년 6월 월드컵 본선 참가가 사실상 불발됐다. 29일 10월 A매치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용우의 부상을 '이번 소집의 가장 큰 이슈'라고 칭한 홍 감독은 "본인도, 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런 형태의 선수를 만드는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대체할 수 있지만, 전술로 대체도 가능하다"라며 10월 A매치부터 박용우 대체에 대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단, 이번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 2연전에는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43일만에 복귀전을 치른 황인범, 백승호(버밍엄 시티),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김진규(전북) 등으로 중원 명단을 꾸렸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 대비해 기존 포백 대신 3-4-3(3-4-2-1) 포메이션을 플랜A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2연전에서 스리백 전술에서의 황인범 롤을 테스트할 계획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박용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황인범과 박용우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영혼의 단짝'이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박용우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플랜이 꼬였다. 홍 감독이 언급한대로 '사람'으로 메우려면 원두재 백승호를 3선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 백승호는 9월 미국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원두재는 현 대표팀에서 박용우와 체격, 스타일이 가장 비슷한 선수로 분류된다.

'전술'로 대체한다는 말은 따로 박용우와 같은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박스 투 박스 유형인 황인범, 옌스, 김진규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황인범의 몸 상태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뒤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다치고 있다. 8월 소속팀 경기 중 종아리를 다쳐 9월 A매치에 결장했다. 9월28일 흐로닝언과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후반 45분 교체투입해 추가시간 포함 9분 남짓 뛰었을 뿐이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란 얘기다.

출처=페예노르트 SNS 캡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황인범이 홍명보 감독과 함께 러닝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홍 감독의 중원 실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건강한' 황인범 박용우가 빠지는 플랜은 애초에 홍 감독 머릿속에 없었을 것이다. 옌스는 A매치 2경기를 치른 '신입'이다. 이번이 국내 무대 데뷔전이다. 박용우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과 기존 선수들과의 '케미'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9월에 잠재력을 펼쳐보인 건 사실이지만, 당장 박용우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더구나 막강 공격진을 보유한 브라질과의 경기에선 공격보다 수비에 포커스를 맞출 수 밖에 없다. 박용우는 9월 멕시코전에서 3선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선제실점 후 2-1로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멕시코보다 한 수 위인 브라질전에서 스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일부팬은 '욕받이' 박용우의 이탈을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치아 하나가 빠진 것과 같은 큰 데미지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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