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했던 경기, NC의 2-18 대패 참사와 김주원 실책 나비효과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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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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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핵심 야수인 김주원이 3회 결정적 실책을 범했고 이 실점 이후 15승 투수 라일리가 2점홈런을 맞아버렸다. 이후 라일리는 완전히 무너지며 NC는 또 패할 수밖에 없었다.
실책에 의한 나비효과는 NC의 민낯을 드러냈고 kt wiz-롯데 자이언츠-NC가 다투는 5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오후 6시반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18로 대패했다.
하필 이날 NC-롯데의 창원 경기는 한화 이글스-kt wiz의 수원 경기,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가 모두 비로 연기되면서 19일 열리는 유일한 야구경기가 돼 관심이 컸지만 NC가 대패하며 더 큰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전날(1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0으로 앞서다 치명적인 5-9 역전패를 당한 NC. 이날은 전날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혼자 맹활약한 김주원이 범한 실책의 나비효과로 패했다.
3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친 강한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 이후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친 타구가 2루 방면으로 바운드되어 크게 튀었고 이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잡아 1루로 던지려다 글러브에서 제대로 공을 빼지 못해 던지지 못했다. 김주원은 아쉬워하다 공을 놓쳐버렸고 3루로 갔던 주자가 그 틈에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했다. 김주원의 연속된 실책에 의한 실점.
이로 인해 흔들린 NC 선발 라일리는 곧바로 윤동희에게 2점홈런까지 맞아버렸다. 김주원의 실책 나비효과. 롯데의 공격이 끝난 3회초 종료 후 김주원은 타구처리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러 선수보호차원에서 고승완으로 교체됐다. 김주원은 아이싱을 하고 추후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NC는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추격을 기회를 놓쳤고 이에 NC 이호준 감독은 3회 종료 후 포수 김형준과 외야수 이우성까지 빼며 선수단에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오히려 롯데가 4회초 공격에서 2사 1루에서 황성빈의 1타점 3루타가 나오면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롯데 전민재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101구를 던진 라일리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4.2이닝 6실점으로 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NC는 5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자신이 친 타구에 무릎을 맞아 실려나가는 불상사까지 겹쳤다.
이후 NC는 이용찬이 6회 추가 1실점했고 이어 올라온 김재열마저 이용찬이 쌓아놓은 주자들에 전준우에게 3점포를 맞으며 완전히 백기를 들 수밖에 없게 된 NC다.
롯데는 지난 9일 4이닝 5실점(4자책) 이후 열흘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투수 박세웅을 10-0으로 크게 앞선 6회부터 무려 2561일만에 구원등판시켰지만 올라오자마자 1실점하며 아쉬운 투구를 했다. 그러나 7회초 롯데 타선이 2득점, 8회에는 5득점, 9회 1득점하며 무려 18-2의 결과가 나왔다.
NC는 믿었던 15승 투수 라일리가 4.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전날에도 8명이나 투입해도 9실점했던 불펜이 이날도 12실점하는 등 1이닝, 한타자조차 믿고 맡기기 힘든 투구를 보였다.
롯데는 우완 선발 나균안이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선발로 돌아온 롯데 전준우가 3,5,6,7회 모두 안타를 치고 6회에는 3점포까지 쏘아올리며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패배로 6위 롯데와 한게임차였던 7위 NC의 승차는 더 벌어졌고 6위 롯데는 5위 kt wiz와 같은 5할승률이 되며 5강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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