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은메달 안고 귀국한 우상혁 “우승 놓쳐 아쉽지만 기적같은 경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1

본문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이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29·용인시청)이 귀국했다.

18일 오후 김포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8월에 다치지 않았다면, 더 높은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다행히 종아리 상태가 90% 회복됐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 시상대에 설 수 있었다. 두 달 만에 실전을 치러 발목이 부었지만, 그동안 훈련한 시간을 믿고 뛰니 기적처럼 2m34를 넘었다"고 은메달을 딴 과정을 요약해 설명했다.

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고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부상 이후 기술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동안 해온 게 있으니까, 부상이 재발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딴 메달이어서, 더 기분 좋다"고 말했다.

3차 시기서 통과한 우상혁은 "2m34를 넘었을 때는 '이렇게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를 했던 좋은 기억도 떠올랐다"며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으니까, 다시 김도균 감독님(국가대표 코치)과 대화하며 차분하게 다음 시도를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커와 경쟁해서 더 좋았다"며 "다만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커와 2m36, 2m38의 더 좋은 기록으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남는다"라고 떠올렸다.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벌이던 우상혁은 8월 10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 출전을 앞두고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종아리 근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약 2주 동안 기술 훈련을 멈추고 치료에만 전념했고, 이후에도 세계선수권 직전까지는 종아리 보호를 위해 점프 훈련도 최소화 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오창원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3,532 / 10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