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어떻게 찾아온 기회였는데…A매치 직후 선발 출전 → 부상 교체 악재…"크게 심각하지 않다" 동료피셜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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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하필 이 시점에 부상일까.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를 다시 부상으로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랑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이 2-0으로 이기면서 결과를 잡은 이날 이강인은 아쉽게도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랑스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상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는데 부상 선수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루카스 베랄두 등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어두운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부상에 탄식이 터졌다. 발목을 잡고 쓰러졌는데 이 부위는 A매치 기간 중 다쳤던 곳이라 걱정을 안긴다. 최근까지 홍명보호에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이강인은 미국전 직전 훈련에서 발목을 접질려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았다. 아무래도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A매치에 이어 이날 선발 복귀전까지 치르다 보니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소식이 줄을 이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월요일 정밀 검진을 통해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회와 운명의 갈림길에 선 이강인이다. 이번 부상은 이강인에게도 큰 타격이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시아 최초 트레블 멤버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정작 우승 여부를 결정하는 결승전에는 모조리 결장했다. 프리시즌에 이어 새 시즌 들어서도 출전 기회 부족에 시달린 탓에 거취도 불투명했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됐으나, 파리 생제르맹이 잔류를 택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남은 선택지는 팀 내 입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었다.
최근까지도 이강인을 둔 전망은 어두웠다. 워낙 다재다능하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가짜 공격수로도 기용됐던 이강인이 심지어 10대 유스 출신에게 밀릴 수 있다는 걱정이 터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A매치 기간에 앞서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장기 부상에 빠졌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였는데 현지 매체들은 다른 예상을 내놓았다. '레퀴프'의 경우 "곤살로 하무스와 이브라힘 음바예가 중용받을 것"이라며 "크바라츠헬리아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크바리츠헬리아가 오른쪽에 배치되면 하무스가 가운데에서 뛰고, 중앙에 위치하면 음바예가 왼쪽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봤다.
다행히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먼저 기용했다. 이번 기회를 살려 부상자들로 생긴 틈을 파고 들어야 했는데 이강인도 좋지 않은 발목 탓에 잠시 쉬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안도하는 소식도 들린다. 팀 동료 뤼카 에르난데스는 "이강인의 경우는 심각하지 않다"며 "오히려 베랄두의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크바라츠헬리아도 태클을 당해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라고 차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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