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 정도였나...엔리케가 대놓고 외면, 윙어 없는데 풀백 올려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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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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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강인이 이제 풀백한테도 밀리는 신세가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마르세유에 0-1로 패배했다.
PSG는 전반 5분 만에 아게르드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이후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몰아치면서 동점골을 노렸는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PSG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 5회와 밀집 수비에 고전한 뒤 끝내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가 26분을 소화했고 패스 성공률 100%(15/15), 슈팅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현재 PSG 공격진은 부상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윙어진 3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고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인 주앙 네베스도 이탈했다.
윙어진이라고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 정도인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를 윙어로 올려 쓰는 시프트를 택했다. 마르세유전 선발 공격진은 크바라츠헬리아-곤살루 하무스-하키미였다. 하키미가 올라가면서 생긴 우측 풀백 자리는 본래 센터백인 마르퀴뇨스에게 맡겼다. 물론 하키미에게 정통적인 윙어 역할을 맡긴 것은 아니다. 경기 중 쓰리백으로 바꾸어 누노 멘데스와 하키미를 좌우 윙백으로 활용했었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엔리케 감독은 후반전 이른 시간 센터백 윌리안 파초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3명이나 빠졌는데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키미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윙어로 올려서 써야 할 정도로 윙어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 이강인이라는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키미를 택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PSG에 남게 됐다. 시즌 첫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골을 넣는 등 입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는데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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