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있나, KIA 재계약 기다리다 월드시리즈 마운드 밟은 남자 "난 다 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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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지만 재계약 도장까지 찍지는 못했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절대 잊지 못 할" 2025년을 돌아봤다. 올해 아버지가 됐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모두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환희였다.
라우어는 1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올 시즌 활약상과 가족 사진, 그리고 '폭행 피해설'을 불러온 사진을 올리며 2025년을 회상했다.
그는 "2025년은 절대 잊지 못 할 1년이었다. 우리의 첫 아이가 태어났고, 엄청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난 올해 이 모든 것을 가졌다. 올 시즌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야구에 다시 빠져들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썼다.
또 "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고맙다는 말이다.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형제로 다사다난한 경험을 함께한 팀 동료들에게, 그리고 항상 선전을 기도해주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끝으로 이 말도 안 되는 삶을 나와 내 아들과 함꼐 헤쳐나가며 우리를 보살펴준 록스타 같은 아내에게"라고 덧붙였다.
라우어는 "올해는 블루제이스에 힘들었지만 대단한 시즌이었다. 내년에도 다시 달려보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라우어는 지난해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한국에 왔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머물렀다. KIA가 정규시즌 1위를 굳히기 위해 영입한 '우승 청부사'였지만 수식어에 어울리는 활약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이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이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반전이 펼쳐졌다. 라우어는 2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28경기(선발 15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토론토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와 리그 최고 승률을 안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챔피언십시리즈(1경기 1이닝)와 월드시리즈(2경기 5⅔이닝) 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라우어가 속한 토론토는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LA 다저스와 7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치며 박수받는 2위로 남았다. 라우어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토론토에 합류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함께하며 이 잊지 못 할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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