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충격" FIFA의 칼날 못 피했다…J리그 줄줄이 '등록 금지' 철퇴→'광주 사례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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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계를 시끌시끌하게 만든 광주FC의 선수 등록 금지 사태가 일본에서도 발생했다.
일본 축구 전문지 '풋볼존'은 1일, J2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치바(이하 치바)가 9월30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금지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금전 문제나 규칙 위반 등으로 일시적으로 신규 선수의 등록이 금지된 클럽' 목록에 치바가 포함됐다. 이 금지 조치는 '(징계가)해제될 때까지' 유효하다. 구단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로 징계를 받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치바는 과거 '욘스' 최용수 전 강원 감독, 김범용(레노파 야마구치), 장민규(제주) 등이 뛰고, 윤정환 현 인천 감독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끌었던 팀으로 잘 알려졌다. 치바는 2025시즌 31라운드 현재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3위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징계를 받았다.
'풋볼존'은 'J리그에선 9월26일엔 반포레 고후가 이적 금지 명단에 오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연이은 징계 조치를 접한 일본 축구계의 반응을 전했다. 고후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브라질 톰벤세에서 임대된 공격수 제툴리오의 이적료 불일치 건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후는 에이전트를 통해 톰벤세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측은 �u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후측이 미지불 이적료를 지불한 후인 30일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년에는 주빌로 이와타가 한 외인 선수의 이적료 문제로 두 번의 이적기간의 등록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K리그에서도 광주가 5월 당시 소속 선수인 아사니(에스테그랄)의 연대기여금 미지급 건으로 신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광주는 등록 금지 기간인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10명을 새롭게 영입해 무자격 선수 기용 논란에 휩싸였지만, 대한축구협회(KFA)와 프로축구연맹은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FIFA는 징계를 미이행한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14일 공문을 통해 등록금지 징계를 미준수한 KFA에 벌금 3만 스위스프랑(약 5250만원), 광주에는 향후 두 차례 등록기간에 신규 선수 등록 금지와 1만 스위스프랑(약 1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광주의 경우 두 번째 등록기간에 대한 등록금지 징계가 1년간 유예된다고 했다. 광주는 2026년도 상반기 정기등록기간에는 선수 등록에 제재를 받지만, 이후 하반기의 추가등록기간에는 신규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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