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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경기 승률 6할 넘겨도 가능성 희박…롯데 가을야구 경우의 수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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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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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이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롯데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2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65승6무67패를 마크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나란히 승리한 3위 SSG 랜더스(70승4무62패)와 격차는 5경기,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2무66패)와 3경기, 5위 KT 위즈(69승4무66패)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권 재진입이 절실한 롯데는 도리어 7위 NC 다이노스(64승6무67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날 롯데의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롯데의 5위 트래직 넘버는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6에서 3으로 크게 줄었다.

즉, 롯데가 정규시즌 잔여 6경기를 3승3패로 마치면 PS에 오르지 못한다.

경우의 수는 롯데가 최소 4승2패를 기록하고, 삼성과 KT가 잔여 경기에서 1승 이하에 그치거나 SSG가 8전패해야 생긴다.

롯데가 4승2패의 경우의 수로 PS에 오르려면 매우 희박한 확률을 뚫어야만 한다.

삼성이 잔여 6경기 중 1승, KT가 5경기 중 1승을 해야만 경우의 수가 생기고, 만일 무승부가 낀다면 롯데가 PS에 오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5승1패로 마친다면 삼성과 KT가 2승 이하, SSG가 1승 이하에 그쳐야 롯데가 동률을 이루거나 근소하게 앞설 경우의 수가 생긴다.

현실적으로 롯데가 상위 팀들과 동률 이상을 노리려면 6전승이 가장 안전한 수다.

삼성과 KT가 잔여 경기 승률 5할 수준인 3승 이하, SSG가 2승 이하에 그치면 5위 타이브레이커로 담판을 짓거나 근소하게 앞설 경우의 수가 생긴다.

이 역시도 상위 팀들이 패배가 아닌 무승부를 거둔다면 롯데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건 어려워진다.

롯데 최준용이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7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 한 도전하는 게 당연하지만, 문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롯데의 경기력이다.

롯데는 19일 창원 NC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18점을 내며 KT와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득점력 기복을 보이며 2연패에 빠졌다.

마운드에선 선발진이 최근 난조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불펜 소모가 불가피했는데, 선발투수들의 몫을 메우던 불펜도 서서히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어긋난 투·타 균형은 팀 득·실로 계산하는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에 잘 나타난다.

롯데의 기대 승률은 0.463으로 실제 승률 0.492보다 낮다.

기대 승률로 각 팀의 일자별 PS 진출 확률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psodds.com에 따르면, 23일 경기 후 롯데의 PS 진출 확률은 29.4%에서 12.1%로 떨어졌다.

이 확률이 10%대로 떨어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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