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일” LA FC ‘초대박’ 터졌다, 손흥민 효과 이 정도…한 달 동안 유니폼 판매량 150만장·구단 콘텐츠 조회수 340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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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지난달 7일 손흥민(33)을 영입한 이후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는 엄청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유니폼은 무려 150만장이나 판매됐고, 또 구단 콘텐츠 조회수는 340억회에 달했다. LA FC 입장에선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손흥민이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MLS에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미 6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하며 BMO 스타디움을 정복했고, LA 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에서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LA FC 유니폼은 한 달 만에 거의 15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50만장은 지난 2023년 7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후 한 달 동안 판매된 50만장보다 무려 3배가 많은 수치다. 손흥민이 MLS에 입성한 후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 FC의 유튜브(22만 명)와 X(구 트위터·34만 명), 인스타그램(127만 명)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는 급증했고, 구글 트렌드 분석에선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LA FC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달 최고치인 100을 찍었다. 또 8월 한 달간 구단 콘텐츠 조회수는 594% 급증해 340억회에 달했다.
그뿐 아니라 LA 한인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LA FC 한인 서포터스 그룹인 타이거 SG의 멤버 마이크 미키타는 인터뷰를 통해 “요새 동네를 지나다니다 보면 어른들도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RMC 스포르트는 “가레스 베일조차도 LA FC에서 이토록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그는 LA FC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천 명의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선수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이라며 “존 소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영향력은 베일보다 5배나 더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7일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LA FC로 이적,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A FC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27년까지 지명 선수로 계약했으며,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입단식에서 “LA FC에 합류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후 “단순히 놀러 오거나 쉬러 온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서, 우승을 위해서 왔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고, 또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나중에 떠날 때 꼭 LA FC의 레전드로 불리면서 떠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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