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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타자, '수원 고별전' 치렀나?…모두의 백호→'100억' FA 재전망 "샐러리캡 족쇄 풀려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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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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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18년 KBO리그 입성과 함께 데뷔 첫 타석 홈런으로 '천재 타자' 신드롬을 일으켰던 KT 위즈 강백호가 어느새 생애 첫 FA 자격 취득을 앞뒀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던 강백호는 최근 샐러리캡 제도 완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강백호는 지난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시즌 최종전 6-6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KT는 시즌 71승68패5무로 정규시즌 성적을 마무리했다. 4일 5위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극적으로 5위에 오르지만, NC가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둔다면 KT는 시즌 6위와 함께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다. 

만약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면 올겨울 FA 자격 취득을 앞둔 강백호도 향후 상황에 따라 지난 3일 수원 고별전을 치른 셈이다. 

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팀에 입단한 강백호는 8시즌 동안 KT 유니폼을 입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지난 2021시즌 142경기 출전, 타율 0.347, 179안타, 16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과 함께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강백호는 이후 국제무대에서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긴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강백호는 지난해 2024시즌 데뷔 첫 144경기 전 경기 출전에 나서 타율 0.289,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85안타, 15홈런, 61타점, 출루율 0.358, 장타율 0.467로 예비 FA 시즌을 마쳤다. 강백호는 시즌 초중반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보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지만, 강백호는 2026년 기준 만 27세 나이에 FA 계약을 시작하는 매력으로 크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게다가 샐러리캡 기준 완화도 강백호에게 희소식이었다. KBO는 최근 샐러리캡 상한액을 상향 조정했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137억 1165만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 9723만원, 2027년 151억 1709만원, 2028년 158억 7294만원으로 조정된다.

또 과도한 야구발전기금 납부로 인한 구단의 투자 위축 방지를 위해 상한액 초과 시 납부하는 야구발전기금액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던 것을 초과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2회 연속 초과시 초과분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것을, 초과분의 50%를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지명권 하락은 폐지됐다. 

3회 연속 초과시 초과분의 1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것을, 초과분의 100%를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지명권 하락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초과 시 납부하는 야구발전기금은 유소년 및 아마추어 발전 목적으로 한정해 사용하기로 했다.

샐러리캡을 이유로 지갑을 제대로 열 수 없었던 일부 구단이 강백호 영입전에 관심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샐러리캡 제도 완화 최대 수혜자는 강백호가 될 수 있다"며 "그해 FA 시장 가격에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구단 간 경쟁 구도다. 샐러리캡 완화로 1~2구단이 강백호에 더 관심을 가진다면 몸값은 예상보다 더 크게 치솟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1993년생 구자욱은 지난 2022년 만 29세 시즌에 5년 총액 120억 원 다년계약으로 야수 비FA 다년계약 최초 100억 시대를 열었다. 1996년생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6년 총액 120억 원 다년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1999년생인 강백호가 100억대 FA 계약이 가능하다는 건 허무맹랑한 전망이 아니다. 

올겨울 장타력을 보유한 확실한 타격 보강 카드를 원하는 구단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원소속팀 KT의 잔류 의지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강백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올겨울 어떤 영입 경쟁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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