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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야구에 진심이네..."제 방에서 새벽 3시까지 스윙했어요" 사령탑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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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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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더니 제 방에서 새벽 3시까지 스윙을 하고 갔어요."

NC 다이노스는 7월 28일 KIA 타이거즈와 3:3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상을 KIA에 내주면서 내야수 홍종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을 영입했다.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

최원준과 함께 이우성의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이우성은 2013년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NC를 거쳐 KIA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23년(126경기)과 지난해(112경기)에는 2년 연속 400타석 이상을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 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56경기 155타수 34안타 타율 0.219, 2홈런, 15타점, 출루율 0.307, 장타율 0.335에 그쳤다.

이우성은 팀을 옮긴 뒤에도 계속 기회를 받았다. 트레이드 후 47경기 139타수 38안타 타율 0.273, 1홈런, 16타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367을 기록 중이다.

이우성은 8월 한 달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78타수 26안타 타율 0.333, 11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36을 올렸다. 다만 9월에는 50타수 10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출루율 0.286, 장타율 0.300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과거 NC 타격코치 시절부터 이우성을 지켜본 이호준 NC 감독은 "(이)우성이는 성실하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다"면서 "발전하려는 자세는 참 좋은데, 생각이 너무 많다. 본인이 '이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면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힘을 위에서 아래로 쓰는 스타일이고, (김)휘집이나 우성이 같은 경우 힘을 아래에서 위로 쓴다. 점프하는 듯한 자세가 나오니까 정타가 잘 안 나온다"며 "파워도 있고 스피드도 있는데 홈런이 안 나오는 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만 잡으려고 한다. 많이 본 유형의 선수라 그렇게 어렵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우성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또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20~21일 KIA 타이거즈전 때 광주 원정에 도착한 첫날이었는데, 그때 우성이가 내 방에 와서 3시까지 스윙을 하고 갔다. 잠깐 요령만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아직 느낌이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더라. 내가 (방으로) 가라고 한 지 1시간이 넘었는데, 안 가더라. '야, 나 자야 돼'라고 했더니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훈련의 효과가 곧바로 성적으로 나타나진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새벽 3시까지 훈련을 하고 갔는데 그다음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노력의 결과가 안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하루에 한 개씩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사령탑은 이우성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우성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9개(2024년)다.

이 감독은 "저 힘과 스피드면 20홈런은 쳐야 한다"며 "본인이 스스로 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별 것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타격에서) 좀 교정하면 된다. 좋은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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