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 안 하는 게 특별한 일로 여겨지는 것이 의아"…'리버풀 이적 막혔던' CB 프로 정신 칭찬한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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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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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계약을 지킨다는 것이 왜 특별한 일로 여겨지는지 의아하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크 게히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팰리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게히에게 이목이 쏠리는 경기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리버풀 이적에 근접했기 때문. 게히는 이적시장 막판 리버풀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양 팀은 이적료 합의를 마쳤고, 게히는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팰리스 구단은 작별 영상까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글라스너 감독은 게히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했을 때만 그를 내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사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팰리스 수뇌부가 게히의 이적을 취소했다.
리버풀 이적이 막힌 게히가 불만을 품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글라스너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히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완전히 확신한다. 자주 말하듯이, 게히가 팰리스 소속으로 뛰는 동안 그는 언제나 100%를 다할 것이다. 내일도 마찬가지라고 기대한다"며 "나는 그가 다시 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놀라운 선수이고, 놀라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훌륭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나는 마크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처럼 길거나 깊은 대화는 아니었다. 매우 짧은 대화였고, 쉬운 대화였다"며 "우리는 이미 지난 시즌 말에, 오프시즌에, 프리시즌에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이적시장이 닫힌 후에도 이야기했지만, 5분 정도의 대화였다"고 밝혔다.
글라스너 감독은 게히가 태업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봤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팀을 떠나길 원했던 선수들이 태업하는 경우가 잦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떠난 알렉산더 이삭, 브렌트퍼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요안 위사 등이 대표적이다.
사령탑은 "계약을 지킨다는 것이 왜 그렇게 특별한 일로 여겨지는지 오히려 의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며 "계약서에 서명하면 그 계약을 지키는 것이 정상인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이유로 칭찬을 받는다. 오히려 계약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물론 처음에는 약간 실망했지만, 그는 ‘괜찮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좋다. 팀도 좋고, 스태프도 좋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좋다. 나는 사우스 런던 출신이고, 모든 게 괜찮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바로 그런 태도를 보여줄 것이라 알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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