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홈런왕’ 최정, 왜 3번 아닌 5번타자로 나갈까 “최원태 상대 0안타, 철저히 데이터와 컨디션만 봤다”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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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최정을 3번타자가 아닌 5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포스트시즌 통산 13홈런을 기록해 역대 포스트시즌 홈런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최정은 공동 1위 이승엽, 박병호(14홈런)를 단 하나 차이로 추격중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많았지만 95경기 타율 2할4푼4리(340타수 83안타) 23홈런 63타점 54득점 1도루 OPS .842를 기록하며 팀내 홈런 1위, 리그 홈런 9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도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 4홈런 6타점 7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익숙한 타순인 3번이 아니라 5번에 배치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데이터를 많이 봤다. 데이터와 함께 컨디션도 많이 체크했다. (최)정이가 올해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가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박)성한이, (안)상현이, 에레디아, (한)유섬이를 앞에 넣으며 변화를 줬다. (류)효승이를 넣는 것은 고민이 없었다. 고민을 한 것은 2번 타순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올해 최원태를 상대로 7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상현이와 에레디아가 들어가면 타순이 조금씩 앞으로 당겨지게 된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상현이가 지금 밸런스도 좋고 최원태한테도 잘쳤다. 그래서 상현이를 2번에 놓고 나머지 타자들을 배치했다. 정이가 5번에 들어가니까 (고)명준이가 6번, 그리고 (최)지훈가 7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올 시즌 24경기(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4경기(20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장염 증세로 인해 1차전은 물론 2차전 등판도 무산됐다. 2차전에는 김건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건우는 올 시즌 35경기(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은 상태를 확인하면서 몇 차전에 들어갈지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막 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일은 (김)건우가 나간다. (김)광현이보다 페이스가 괜찮다. 어차피 내년에도 계속해서 선발로 키워야될 선수다. 광현이는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이숭용 감독은 “일단은 경기 감각이 중요할 것 같다. 계속 비가 와서 선수들이 거의 실내훈련밖에 하지 못했다. 우리가 얼마나 빨리 타격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경기가 쉽게 풀리거나 고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체력적으로는 많이 회복됐다. 그동안 아팠던 선수들도 100%로 나설 수 있다”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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