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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손흥민은 OUT…가해자는 '초대박 장기계약'→토트넘 이거 맞나요? 인종차별 MF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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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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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중장기적 구상에 힘을 실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여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장본인이어서 그의 계약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발언 후폭풍으로 튀르키예 구단 이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그의 7경기 출전 정지 징계 선처를 호소하는 등 계속 감싼 끝에 지금은 핵심 미드필더가 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3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구단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벤탄쿠르는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 흐름을 지배하고, 공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벤탄쿠르는 계약 체결 후 인터뷰에서 "이 훌륭한 구단에서 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가족과 동료 모두 행복하며, 이 클럽에서 더 많은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주장 체제 아래에서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역시 해당 발표에서 "그가 구단과 미래를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그가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여정을 신뢰한다는 뜻이며, 특별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신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벤탄쿠르는 경기의 흐름을 조율할 수 있는 훌륭한 미드필더이자 팀을 하나로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또한 공격 상황에서 골을 만들고 기록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선수 지킨 것에 대한 안도의 눈빛을 내비쳤다.



28세의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벤탄쿠르는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22경기에 출전, 9골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합류한 직후인 2021-2022시즌 후반 18경기 중 16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끌었다.

이어진 시즌 초반에는 본인의 커리어 골 기록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늘리며 공격 포인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2023년 1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이후 10월 복귀했으나 발목 인대 부상으로 또 한 차례 전력에서 제외되며 부상과 재활 과정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는 2024년 FA컵 3라운드 번리전에서 팀의 주장을 맡으며 복귀를 알렸고, 다음 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년 만의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 벤탄쿠르는 15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여기에 더해,  올시즌 토트넘이 치른 9경기 가운데 웨스트햄전(3-0 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신임 프랑크 감독의 전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당시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벤탄쿠르는 내가 부임하기 전부터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당연히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며 재계약의 의미를 암시한 바 있다.

다만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장본인으로, 당시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9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다 똑같이 생겼다"는 게 그의 발언 골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의 재계약은 토트넘의 장기적 비전 실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미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름에 장기 계약을 맺은 가운데, 벤탄쿠르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구상하는 중장기 스쿼드 안정화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이번 재계약 발표로 벤탄쿠르는 팀 내에서 장기적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으며, 구단과 팬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벤탄쿠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

앞으로 그의 활약과 팀 내 영향력이 얼마나 계속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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