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파라과이에 수적 우위에도 0-0 졸전… 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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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상대 에이스의 퇴장으로 후반전 내내 수적 우위를 가졌음에도 이기지 못하는 졸전으로 U-20 월드컵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칠레 2025 B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U-20 월드컵은 24개국이 참가한 6개 조별예선에서 각조 1,2위와 3위팀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9월28일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파나마에 3-2로 승리한 파라과이와 만났다.
4-4-2 포메이션에 홍성민 골키퍼, 왼쪽부터 배현서, 신민하, 함선우, 이건희가 수비에 배치됐다.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김현민 손승민 정마호 최병욱, 공격 투톱은 김태원 김현오가 나섰다. 우크라이나전에 비해 4명이 바뀌었다.
전반 25분만에 양팀 각 3장씩 무려 6장의 옐로카드가 나올 정도로 거칠었던 경기. 전반 29분 파라과이의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루카스 킨타나가 헤딩슛 한것을, 뒤에서 수비가 막아냈고 리바운드공을 킨타나가 재차 슈팅했지만 골대 앞에서 하늘 위로 날리며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날아가 한국에 천운이 따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한국에 큰 호재가 따랐다. 파라과이의 에이스인 엔소 곤살레스가 볼경합을 하다 흥분해 넘어진 상황에서 신경질적으로 한국 수비를 걷어찼고 이번 대회부터 벤치에서 VAR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한국 벤치에서 VAR 판독을 요청(FVS)해 판독 끝에 곤살레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후반전을 상대 에이스 없이 수적 우위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크라니아전 득점한 김명준을 교체투입했고 김명준은 후반 6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했지만 골키퍼가 막았고 뜬 공을 재차 골키퍼가 걷어내며 아쉬운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 한국은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파라과이는 서서히 시간을 끄는 플레이로 무승부라도 지키겠다는 심보를 보였다.
후반 24분 한국은 박스 바로 밖 왼쪽에서부터 패스 플레이를 통해 파라과이 수비를 벗겨낸 후 낮은 크로스를 김명준이 박스 안 정면에서 왼발슛했지만 골대 밖으로 빗나가며 또 기회가 날아갔다.
이창원 감독은 후반 27분 홍성민 골키퍼를 공시현 골키퍼로 바꾸는 이해 안되는 교체를 했다. 딱히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 골키퍼를 굳이 교체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홍성민의 부상이 아니라면 교체가 이해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 파라과이를 두들겼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채 0-0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전 내내 수적 우위 속에 임했음에도 골을 넣는데 실패한 한국은 1차전 1-2 패배, 2차전 0-0 무승부로 마쳤다. 이제 3차전은 4일 파나마와 맞붙는다. 승리해야만 3위라도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가 생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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