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1회에만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조기강판됐다.

문동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가 1이닝도 못 마치고 강판당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4실점으로 교체된 것이 종전 최소 이닝 기록이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구속과 구위에는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준 문동주는 신민재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지만 오스틴 딘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문동주는 구본혁에게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고 순식간에 3실점 했다.

거듭된 위기에 문동주-최재훈 배터리는 흔들렸다. 1사 1, 3루 오지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고 어렵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지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이후에도 문동주가 박해민에게 번트 안타, 홍창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얻어맞고 득점권 위기를 자초하자 한화 벤치는 결국 교체를 지시했다. 문동주 뿐만 아니라 포수 최재훈도 허인서로 바꿨다.

문동주 대신 올라온 황준서가 신민재를 삼진 처리하면서 한화는 어렵사리 1회초를 끝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