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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욕설-야유 날려버린 유럽팀… 13년만에 美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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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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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라이더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크 도널드 단장(가운데) 등 유럽 멤버들이 29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럽은 승점 합계 15로 13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13년 만에 라이더컵 방문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파밍데일=AP 뉴시스
“미국인들은 유럽 선수를 모욕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그 에너지로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어야 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미국과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미국 안방 팬들이 대회 내내 자신을 포함한 유럽 선수들에게 욕설과 거센 야유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를 향해 음료수를 던진 팬도 있었다. 매킬로이를 앞세운 유럽은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13년 만에 라이더컵 방문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은 29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파70)에서 끝난 2025 라이더컵에서 승점 합계 15로 13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사흘간 열리는 라이더컵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각각 네 차례씩 하루 총 8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셋째 날엔 각 팀 출전 선수 12명이 매치플레이를 한다. 각 경기에서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얻는다. 28일까지 열린 포섬과 포볼 16경기에서 11승 1무 4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11.5점을 확보한 유럽은 최종일인 29일 매치플레이에선 1승 5무 6패로 고전했지만 승점 3.5를 더해 우승을 확정했다.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가 2위 매킬로이를 ‘1업(한 홀 차 승리)’으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앞서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셰플러는 매킬로이를 꺾고 체면을 세웠다. 미국이 막판 맹추격에 나섰지만, 유럽은 8번째 주자로 나선 셰인 라우리(38·아일랜드)가 무승부로 0.5점을 추가해 우승을 확정했다.

유럽은 2012년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 승리 이후 13년 만에 방문대회에서 미국의 콧대를 꺾었다. 라이더컵이 유럽과 미국의 대항전으로 굳어진 1979년 이후 방문 팀이 안방 팀을 꺾은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미국은 1993년 영국 대회 이후 32년째 유럽 방문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매치플레이에서는 패했지만 포섬(2승)과 포볼(1승 1무)에서 3.5점을 유럽에 안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라이더컵에서 몇몇 미국 팬들은 매킬로이가 샷을 시도할 때 소리를 지르며 방해했다. 야유와 욕설을 참지 못한 매킬로이가 “닥쳐”라고 외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이런 응원 문화는 용납할 수 없다. 골프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어쨌든 우리는 실력으로 모든 욕설을 잠재웠다. 엄청 만족스럽다(fXXking satisfying)”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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