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14일에는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브라질-파라과이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FC),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정상빈(세인트 루이스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상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이다.

박용우는 제외됐다.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 부상이 큰 이슈다. 대표팀에서 성실히 한 선수다. 선수로서, 팀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박용우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위기 상황이 있으니 잘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에 박용우 대체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3선을 찾는 건 어렵다. 강한 상대를 만날 때 필요한 건 수비력이다. 박용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울 것이다. 그런 형태 선수를 만드는 것도 어렵다. 대체할 선수를 찾겠다"라고 답했다.

박용우가 빠진 자리는 홍명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다. 쓰리백 시스템 속 공수양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포백 보호, 빌드업 등 여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자리다.

홍명보 감독이 "박용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단단하게 포백을 보호해줄 선수가 현 대표팀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미드필더 자리에 원두재, 백승호, 옌스, 황인범, 김진규 등을 발탁했다. 이미 박용우 부상은 명단 발표 이전부터 있었던 일. 홍명보 감독이 박용우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