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체 발탁 신화' 주인공 돌아온다, '김민재 새 파트너'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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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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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유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이 여파로 최근 미국·멕시코 원정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속팀에 복귀는 한 상태였으나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다행히 회복 후 최근 꾸준히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지만과의 2025~2026 UAE 프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다 마침내 리그 선발 풀타임까지 소화한 것이다.
이제 앞으로 큰 변수만 없다면 조유민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되는 10월 축구 대표팀 명단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여정을 돌아보면 조유민의 복귀는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사실 조유민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나선 바 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추가시간에 교체로 출전해 월드컵 무대도 잠깐 밟았다. 다만 월드컵 이후 오랫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다시 닿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선 부상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그나마 지난해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야 김민재 부상과 맞물려 오랜만에 A매치에 출전한 바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데다 월드컵 예선을 무대로 검증도 마쳤으니, 다시 한번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만큼 원점에서의 경쟁과 새 전술에 대한 적응은 필수다. 홍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마치자마자 새롭게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미국·멕시코전에서는 김민재를 스리백 중앙에 두고, 오른쪽 파트너로 이한범(23·미트윌란)을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다. 왼쪽엔 왼발잡이 김주성(25·산프레체 히로시마)과 김태현(25·가시마 앤틀러스)이 번갈아 출전 기회를 받았다. 새로운 전술 속 센터백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다행히 조유민은 샤르자에서 스리백 전술을 소화한 바 있다. 최근 소속팀 입지가 불안한 자원들이 있다는 점도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 될 수 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김민재와 호흡을 다져왔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대표팀 명단 복귀를 전제로 조유민이 대표팀에서 다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면,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체 발탁에서 시작된 신화는 월드컵 주전 경쟁으로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점에서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는 29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내달 6일 국내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10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4일 오후 8시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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