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제 뒤 가을야구 탈락 '코앞'...KIA, 트래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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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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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 최악의 시즌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23일 성적표 기준, KIA는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8위 KIA(62승 4무 71패)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가 1경기라도 이긴다면 KIA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됩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24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패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에 탈락합니다.
자력진출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에서, 5강 경쟁팀의 갑작스런 부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겁니다.
지난해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타이거즈 왕조 재건'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불과 1년 만에 몰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겨울, 1차(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장거리 비행이 혹여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줄까 1군 캠프 참가자 전원에게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도 끊어주는 등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오히려 1차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던 오선우, 김호령, 성영탁이 올 시즌 KIA의 최대 수확으로 꼽히는 게 머쓱해진 상황입니다.
압도적 전력으로 투타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팀 방어율 4.65 7위, 타율 0.259 6위로 부진했습니다.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은 팀 운영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지만, 모든 구단에 부상 선수는 있거니와 베테랑 최형우마저도 "핑계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만큼 차가운 현실을 대변하기엔 어렵습니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소위 '함평 타이거즈'의 힘으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적도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축 선수 합류로 상위권 도약을 꿈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그와 함께 터져나온 불펜진의 파열음을 일찌감치 잠재우지 못하며 연패의 늪에 빠진 것은 돌이켜보면 뼈아픈 지점입니다.
이대로 KIA가 빈손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추가하게 됩니다.
2000년대 들어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이 다음 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건 2005년 현대, 2010년 KIA, 2021년 NC 세 차례인데, 여기에 또 한번 KIA의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KIA의 올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울 전망입니다.
#광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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