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군단 삼성 vs 9연승 NC…한가위 가을야구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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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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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삼성 라이온즈와 올해 최대 반전 드라마를 쓴 NC 다이노스가 2025 KBO리그 가을야구 포문을 연다.
정규시즌 4위 삼성과 5위 NC는 추석인 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나선다.
4위 삼성은 1승을 안은 채 WC 1차전에 나선다. 삼성이 1차전에서 승리하면 3위 SSG 랜더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NC은 1차전에서 승리한 뒤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C 2차전까지 잡아야 한다.
2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되는 삼성이 매우 유리한 구조다.
2015년에 시작한 역대 10차례 WC에서 5위 팀이 승리한 사례는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지난해 5위 kt wiz가 4위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한 것이 유일하다.
삼성은 전력 면에서도 유리하다.
사자군단은 지난 달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일찌감치 4위를 확정했다.
해당 경기 이후 5일 동안 피로감이 쌓인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삼성은 WC 최대 2경기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불펜에서 힘을 싣는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후라도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고 불펜을 최소화하면서 WC를 1차전에서 끝내는 것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0경기 중 2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기록해 최다 QS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후라도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NC의 간판타자인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도 피안타율 0.167을 기록했다.
삼성은 타선의 힘도 강하다. 삼성은 2025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팀 타율 0.326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간판타자 르윈 디아즈는 타율 0.514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고, 이재현, 김성윤도 4할대 타율로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대구에서 WC 2경기가 열리는 것도 삼성에 유리하다.
삼성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매우 강했다.
올 시즌 68경기에서 39승 29패 승률 0.574를 기록해 시즌 승률(0.521)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팀 홈런(161개)의 60%인 96개의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올 시즌 50홈런을 쏘아 올린 디아즈도 대구에서만 32개를 폭발하는 등 대구에서 강한 면모를 뽐냈다.
반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kt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 NC는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다.
2025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팀 에이스 라일리 톰슨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4일 SSG 전에 선발 등판해 WC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기는 어렵다.
일주일 만에 등판해 86구의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하긴 했으나 WC에선 최대 1이닝 정도 불펜으로 등판할 여지만 있다.
부상 선수들도 많다. 타선의 핵심인 박민우와 마무리 투수 류진욱은 부상으로 WC에 정상 출전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그러나 NC도 희망은 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이변을 만들었기 때문에 WC 결과에 관한 큰 부담이 없다.
NC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WC에 임한다.
제대한 뒤 연일 호투를 펼치는 좌완 구창모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구창모는 지난 달 18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달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4이닝 동안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선발 자원 신민혁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평균자책점 3.78로 양호한 성적을 냈고,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지난 달 29일 KIA전 이후 6일이나 쉬면서 재충전을 마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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