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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체전] 상무 타도 앞장선 연세대 김승우 “첫 우승 대회라 더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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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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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굳이 따지면 지금이 더 기쁜 것 같다(웃음). 무엇보다 대학에 와서 경험하는 첫 우승이다.”

연세대가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를 꺾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의 핵심 중 한 명은 2학년 김승우(191cm,G)이다.

지난해 대학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슈팅가드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승우는 상무를 꺾는데 앞장 섰다.

김승우는 이날 33분 16초를 뛰며 2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무려 46%의 높은 성공률과 함께 6개 씩이나 터트렸다.

김승우는 “우승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팀원 전부다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도 상무 형들 상대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되, 절대 포기하지 말자, 지지 말자라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또, 우리가 잃을 게 없기도 했으니까 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임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는 후반기 들어서 리그 3연패에 빠진 데 이어 고려대와 정기전마저 패하면서 겉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어떻게 추슬렀냐고 묻자 김승우는 “팀원들 전부다 능력이 있고 자신감을 갖고 신나게 하면 정말 무서운 팀인데 하나씩 어긋났던 것 같다. 선수들도 연습했던 게 실전에서 나오지 않아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망감이 컸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고 또 바닥까지 찍어봤기 때문에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했다. 지난 달 중앙대와 리그 전부터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었고 그 때 분위기가 체전까지 잘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국내 정규 엘리트 대회에서 대학교 팀이 상무와 정식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건 전국체전 뿐이다. 흔치 않은 기회를 경험한 김승우는 “우리가 이겼다 해도 확실히 프로 형들의 피지컬이 뛰어났고 경험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 또, 추격할 때 무섭게 푸쉬하는 점도 인상깊었다”고 돌아봤다.

김승우는 전국체전과도 인연이 깊다. 과거 용산고 시절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빠짐없이 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학교 때와 비교해 언제가 더 기분이 좋냐고 묻자 “굳이 따지면 지금이 더 기쁜 것 같다(웃음). 무엇보다 대학에 와서 경험하는 첫 우승이다. 또, 프로 형들을 상대로 우승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상무가 8년 간 이어왔던 우승 기록도 깼다”고 했다.

김승우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2025년을 마무리한다. 지난 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한 김승우다. 이에 그는 “작년에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올해는 꼭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끝까지 완주하고 싶고, 우승까지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김승우는 올해 한 단계 더 스텝업해 연세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장기인 슈팅은 더 정교하게 가다듬었고, 리바운드, 수비, 운동능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궂은일도 성실히 도맡았다. 이미 프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은 슈팅가드로 주목받고 있는 김승우. 이정도의 성장세라면 장차 한국농구를 이끌 미래 자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승우는 “1학년 때는 멋도 모르고 한 것 같다. 형들이 패스 주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슛을 쏘기 바빴다. 작년에 감독님께선 우스갯소리로 또라이, 미친놈이라고 하시더라”며 “올해는 팀을 위해 생각할 것도 많고 플레이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걸 조금 느낀다. 적어도 이제는 미친놈 소리는 듣지 않을 수준이 됐다고 본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대학에 있으면서 가장 큰 목표는 수비를 보완하고 싶고, 2대2 능력, 체력을 더 기르고 싶다”라고 보완해야 점까지 언급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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