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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⅔이닝 노히트' 대반전 비밀병기, 두 번은 안 통했다…기대 모은 양창섭의 '조기 강판'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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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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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KT 위즈 상대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

양창섭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양창섭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대구 KT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6⅔이닝 무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날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양창섭은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투심 패스트볼을 호투의 비결로 꼽았다.

상대 팀 사령탑이자 투수 조련사로도 유명한 이강철 KT 감독도 "그날(14일) 공이 좋았다. 선수들도 좋다고 하더라. 스피드도 나오고 강약 조절도 하고 체인지업도 잘 들어왔다. 투심이면 투심, 슬라이더 하면 슬라이더, 포크볼이랑 체인지업을 같이 던지는데 다 들어와서 그냥 휙 지나갔다"며 당시 양창섭의 투구를 극찬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날 양창섭의 선발 등판이 KT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지난 경기에 워낙 잘 던졌다. 또 다른 선발진도 스케줄상 당겨쓰지 않고 정상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게끔 (양)창섭이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오늘도 (이강철 감독에게)칭찬받아야 할 텐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양창섭은 1회말부터 KT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양창섭은 후속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안현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후속타자 강백호와 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양창섭은 이어진 타석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안치영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다음 만루 위기에서는 장준원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양창섭은 2회말 권동진, 허경민, 스티븐슨을 나란히 삼진,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내야안타, 강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좌완 이승현과 교체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현의 볼넷 허용 이후 등판한 최원태가 대타 이정훈 상대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양창섭의 자책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5회말 안현민의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삼성은 4-0으로 끌려갔다. 6회초 이재현, 이성규,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올렸으나, KT가 6회말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 7회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8회초 김성윤과 김지찬의 적시타로 6-3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초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삼성은 이날 선발 양창섭을 포함해 총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앞선 4연승을 마감함과 동시에, 5위 KT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양창섭은 이날 총 49구를 던졌고, 그중 절반이 넘는 27구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전 등판과 비슷한 레퍼토리로 KT 타선에 맞섰지만, 상대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당해주지 않았다. 결국 양창섭은 이전과 달리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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