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9년 전 수원삼성 FA컵 우승시킨 상암벌 찾은 서정원 청두 감독, "내일 서울전, 그때처럼 좋은 기억 갖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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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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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서정원 청두룽청 감독이 과거 수원삼성을 이끌고 FA컵을 제패한 상암벌에서 좋은 기억만을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는 4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조별 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3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 지하 미디어실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 감독과 호물로가 참석했다.
서 감독은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리그 경기를 마치고 와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어느 상황이든 내일 챔스 경기가 중요하다. 소중함을 갖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청두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상하이 등과 험난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 하면서 힘든 사이클은 항상 존재한다. 마지막에 우승권을 다툴 때도 우리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마지막 2게임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선수들이 많은 부상을 안고, 부상자들이 많이 출전 못했다. 마지막에 패해 아쉽고 상실감도 있지만, 운동장에서 최선 다해줬다. 그 점은 만족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축구시계는 계속 돌아간다. 이번엔 대한민국 서울 원정이다. 서 감독은 "그러나 거기에 치우칠 수 없다. 바로 챔스가 있다"라며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얘기 많이 나눴다. 우리의 할 일이 과연 무엇인가, 현재 앞에 있는 경기가 중요하다. 있는 힘을 다 쏟아서 경기해야 하는 게 우리 프로선수들의 직업이자 기본 자세다. 그런 말을 했다. 선수들도 마음가짐 잘 갖고 있다. 그런 모습들이 내일 운동장에서 나올 것이다"라고 서울전 기대감을 표했다.
오래간만에 상암벌을 찾은 서 감독이다. 9년 전인 2016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이끌고 승부차기 끝에 서울을 꺾고 FA컵을 제패하기도 했다. 그는 "상암에서 전에 상당히 힘든 경기도, 슈퍼매치도 했었다. 아픈 기억도 있다. 반대로 좋은 기억도 있는 곳이다. FA컵 결승전에서 서울과 경기해서 이겨서 우승했을 때도 기억이 좋다. 안 좋은 기억과 공존한다. 그런 양면성이 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강약점을 분석해 달란 질문에 "강점 많이 가진 팀이다. 다들 순위는 아쉬울 거란 생각을 할 거다. 서울 같은 팀은 선수층과 경기 운영 나쁘지 않다. 좋은 경기를 할 때는 서울답게 무서운 경기력을 보인다. 그러나 1년 리그의 사이클 때문에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었을 것이다. 서울은 누가 보더라도 강팀이다. 상대 팀을 맞이하는 게 우리로선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최대한 약점을 파고들고 강점을 커버해야 한다. 여기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내일 경기서 나타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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