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쫓고 쫓기는 치열한 ‘ACLE 진출 전쟁’ 대전vs포항,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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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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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치열했던 정규 라운드를 지나 대전과 포항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맞붙게 됐다. 동일한 꿈을 꾸고 있는 양 팀 모두 이번 맞대결 승리로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승부를 펼친다. 대전은 승점 55점(15승 10무 8패)으로 리그 3위, 포항은 승점 51점(15승 6무 12패)으로 리그 4위다. 올해 유독 쫓고 쫓기는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는 두 팀이 또다시 맞붙는다.
# 넝쿨째 복덩이가 굴러왔다! ‘대전의 비밀병기’ 공격수 주앙 빅토르

대전에서 가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마사다. ‘가을 마사’라는 별명도 있을 만큼 가을이 찾아옴과 함께 보여주는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올해도 별명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마사만큼이나 주목받을 선수가 있다. 최근 대전의 측면에서 수준 높은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앙 빅토르가 주인공이다.
주앙 빅토르가 처음 대전에 합류했을 때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주앙 빅토르는 지난 7월 과라니FC에서 임대로 영입됐다. 그전까지 올해 전반기에는 일본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다. 대전은 2로빈에서 단 2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기에 분위기를 바꾸고 공격에 힘을 실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의 선택은 브라질 공격수 주앙 빅토르였고, 초반까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주앙 빅토르는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FC안양전에서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이자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도 득점하면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제주SK FC전에서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귀중한 추가골을 넣었고, 이날 득점은 결승골이 되기도 했다.
7.4, 8.5, 7.8, 7.4, 7.2, 7.7.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이 최근 6경기 동안 주앙 빅토르에게 부여한 평점이다. 대전에 복덩이가 넝쿨째 굴러온 것이다. 주앙 빅토르는 상대를 압도하는 빠른 속도와 브라질 출신 다운 유연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 뛰어난 활동량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대전의 비밀병기’ 주앙 빅토르가 포항전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24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시작된 비상의 날갯짓, ‘포항의 마지막 퍼즐’ 주닝요

아마 선수 본인이 가장 기다린 순간일 것이다. 포항의 공격수 주닝요가 마침내 지난 FC서울전에서 이번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주닝요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충남 아산의 돌풍을 이끌었다. 리그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충남 아산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닝요는 활약을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 앞서 포항은 공격의 마지막 퍼즐로 기대를 걸며 주닝요를 영입했다. 그러나 K리그1은 만만하지 않았다.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침묵의 시간은 이어졌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주닝요는 잔류를 선택하며 증명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 염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포항과 서울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 ‘기성용 더비’ 등으로 불리며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전반전 이호재와 기성용의 합작골로 포항이 앞서갔지만, 후반전 조영욱의 동점골로 서울이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박태하 감독은 주닝요를 투입했다. 주닝요는 중요한 순간 결국 증명했다. 후반 39분 주닝요가 문전에서 강민준의 컷백을 골로 연결했다. 주닝요의 결승골로 포항이 서울을 격파할 수 있었다.
물론 이제 ‘1골’이다. 걸었던 기대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주닝요 본인에게는 큰 의미일 수 있다. 이번 득점은 자신감을 키울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자신감은 언제나 ‘중요한 에너지’다. 주닝요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서 강점을 보이며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자신감까지 커진다면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중요한 순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마지막 퍼즐’이 마침내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올해 유독 쫓고 쫓겼던 대전과 포항, 동일한 목표를 위해 승리 정조준!

두 팀의 현재 목표는 동일하다.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팀도 결정된 상황에서 대전과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노리고 있다. 리그 2위 김천이 아시아 대항전 참가가 불가능하므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전북 현대가 우승한다면 리그 4위 팀까지 ACLE 티켓이 돌아갈 수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한 거처럼 이번 맞대결 결과도 이어질 파이널 라운드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전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항은 지난 FC서울전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를 바탕으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두 팀의 올해 전적에서는 대전이 2승 1패로 앞선다. 특히 최근 포항 원정에서 마사가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대전이 현재 홈 4연승을 기록 중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지난 포항과 홈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승리함으로써 설욕과 함께 홈 5연승을 달성하고자 한다.
포항도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탬피니스 로버스FC와 2025-26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진행했다. 포항은 ACL2 일정 후 3일 만에 대전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박태하 감독이 리그에서는 주요 선수들을, ACL2에서는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이원화 전술을 펼치고 있기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리그에서 총력을 기울이며 올해는 ACLE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두 팀 모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 5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올해 유독 쫓고 쫓기는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양 팀. 올해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해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갈 팀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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