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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review] '10월 무실점’ 아스널, 번리까지 잡고 '무실점 행진+선두'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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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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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무실점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널이 ‘2연승’ 상승세의 번리를 만난다.


번리와 아스널은 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주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번리는 승점 10점(3승 1무 5패)으로 16위, 아스널은 승점 22점(7승 1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아스널, 세계 최고 수비 라인의 품격을 증명하다


아스널의 수비 라인은 현재 ‘세계 최고’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한 달 동안 아스널은 컵대회를 포함해 치른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단 1개의 유효슈팅만 허용했고, 현재까지 리그 9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내줬다. 그마저도 필드골 실점은 단 한 번뿐이다. 경기당 실점은 0.3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이며, 예상 실점(xGA) 수치 역시 9경기 5.3골로 가장 낮다.


칼라피오리–마갈량이스–살리바–팀버로 이어지는 포백 조합은 리그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수비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네 명의 선수 모두 빌드업 능력과 1대1 수비, 공중 경합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수비 상황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의 백업 자원인 스켈리, 인카피에, 모스케라, 화이트 또한 리그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어, 주전이 빠지더라도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비력에는 수비수들뿐 아니라 3선 미드필더인 라이스와 수비멘디의 헌신적인 커버 플레이도 한몫하고 있다. 두 선수는 수비 라인 앞에서 끊임없이 간격을 조정하며 압박과 차단을 반복하고, 풀백이 공격에 가담할 때는 즉각적으로 자리를 메우며 후방 균형을 지켜준다. 덕분에 아스널은 위기 상황에서도 라인을 무너뜨리지 않고 조직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아스널 수비진의 놀라운 점은 수비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그에서 기록한 16골 중 절반인 8골에 수비수들이 직접 관여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센터백 마갈량이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양쪽 풀백 칼라피오리(1골 2도움)와 팀버(2골 1도움)는 리그 최고 수준의 풀백 듀오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번리지만, 아스널의 이 철벽 수비 라인을 뚫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 달라진 아르테타 감독, 완벽한 로테이션으로 가벼워진 원정길


아르테타 감독이 달라졌다. 이제는 로테이션을 유연하게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30일에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카라바오컵(EFL컵) 경기에서 아스널은 에제를 제외한 전원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리그 일정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거 선발 변화를 단행했음에도 아스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이날 승리 이후 아르테타 감독의 결단은 성공적인 로테이션으로 극찬을 받았다. 지난 시즌 내내 로테이션 운용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던 그였기에 팬들도 그의 변화를 매우 반가워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세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결정적인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선수단 활용으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실은 없었다. 리그 우승은 이미 리버풀 쪽으로 기울며 챔피언스리그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남은 일정에 타격을 입히는 선수단 기용으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보강된 스쿼드 뎁스와 더불어 아르테타 감독의 유연한 로테이션 전략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백업 선수들의 퀄리티가 높아진 것도 분명한 이유이지만,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한 감독의 결단력은 좋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그 덕분에 아스널의 주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채, 번리전을 앞두고 한층 가벼운 몸 상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 돌아온 파커 감독의 포백, 번리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번리의 스콧 파커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4-2-3-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포백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5백 전환도 간헐적으로 시도했지만, 그의 축구 철학은 언제나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조직적인 4백 운영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그의 태도는 달라졌다. 리그 초반 파커 감독은 한층 강해진 상대들의 전력을 고려해 5-4-1 파이브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수비 안정화를 노린 결정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파이브백으로 치른 공식전 6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단 1점(노팅엄전 무승부)뿐이었다. 공격에서는 답답함이, 수비에서는 불안함이 동시에 드러났다. 예상 득점(xG)과 예상 실점(xGA), 평균 점유율 모두 리그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번리는 다시 강등 후보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다시 일어섰다. 리그 7라운드 빌라전 패배 이후 파커 감독은 과감하게 4백 전술(4-3-3)로 복귀했다. 8라운드 리즈전, 이어진 울버햄튼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리그 2연승,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수비적으로도 포백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번리는 이번 시즌 4백을 가동한 공식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훨씬 균형 잡힌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4백 전환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풀백들의 안정감 회복이다. 5백 시스템에서 부진했던 카일 워커는 4백 체제로 돌아오자 본래의 강점을 되찾았다. 과감한 오버래핑과 빠른 복귀 속도로 번리 수비 라인의 오른쪽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리그 베스트 우풀백이었던 그가 맞대결할 아스널의 팀버가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어, 양 팀 풀백의 맞대결 역시 주목 포인트다.


최근 5경기에서 전적은 5전 3승 2무 0패로 아스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승부는 언제나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아스널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번리 중 웃게 되는 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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