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2R] '이동경 1골 1도움→10-10 달성' 김천, 울산에 3-0 완승…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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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가 수중전 끝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김천은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준, 김승섭,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김천은 16승 7무 9패(승점 55)로 2위를 지켰고, 10위(9승 10무 13패·승점 37)를 유지한 울산은 파이널A 진출 경우의 수가 소멸됐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태훈이 골문을 지켰고, 최예훈-박찬용-김강산-이정택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김승섭-이승원-맹성웅-이동준이 위치했고, 최전방에 박상혁-이동경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신태용 울산 감독도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박민서-김영권-정승현-최석현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 루빅손-보야니치-이진현-라카바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허율-백인우가 배치됐다.
전반 5분 울산에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김천 수비진의 판단 실수에 이은 허율의 박스 안 왼발 슛을 김태훈이 막아냈다. 김천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8분 이동경의 박스 안 왼발 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6분 이동경의 아크 부근 왼발 중거리슛은 골문 위로 떴다.
전반 28분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박스 안에 위치한 이동경이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이동준을 향해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준의 왼발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해당 득점의 경우 이번 시즌 10(골)-10(도움) 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이동경의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기록원의 논의 결과 조현우의 손에 닿아 궤적이 변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김천이 비슷한 장면을 연출할 뻔했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침착히 볼을 잡아둔 김승섭이 반대편에 위치한 박상혁을 바라보고 높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헤더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전반 초반 이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시작 전 최예훈 대신 박철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울산이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5분 보야니치의 박스 밖 오른발 프리킥은 김태훈의 선방에 막혔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최석현의 크로스에 이은 박민서의 박스 안 왼발 발리슛은 골문 위를 간발의 차로 비켜갔다. 울산은 후반 8분 루빅손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9분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이동경이 김강산의 박스 안 컷백을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왼발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18분 김승섭의 박스 안 왼발 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3분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울산은 라카바와 최석현 대신 이희균과 강상우, 김천은 이동준 대신 원기종을 투입했다.
김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박스 안에 위치한 이동경이 아크 정면의 김승섭에게 내줬고, 김승섭의 지체 없는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동경은 세징야(대구FC)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0-1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이동경은 2분 뒤인 후반 35분 자신의 10-10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아크 정면에서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페인팅으로 김영권을 제쳤고,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김천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김천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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