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도 ‘홈 데뷔’ 손흥민 주목, “마침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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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LAFC 팬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도 홈 데뷔전을 앞둔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LAFC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9라운드에서 샌디에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LAFC는 11승 8무 6패(승점 41)로 5위, 샌디에고는 16승 5무 7패(승점 53)로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리그 3경기를 치르며 미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짧은 시간에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고, 2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선 MLS 첫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 주역이 됐다. 댈러스 상대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뽑았고, MLS 공식 이주의 팀에도 2연속 선정됐다.
지금까지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드디어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의 인기는 전례 없던 현상을 연출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제치고 스포츠 스타 중 전 세계 1위를 기록했고, 홈 경기 티켓은 기존에 비해 5배 이상이 치솟았다. LAFC의 SNS 반응은 2배로 늘었고, 온라인 콘텐츠 트래픽은 594% 증가하는 등 손흥민 영입으로 인한 엄청난 효과를 누리게 됐다.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홈 데뷔전만을 기다리고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마침내 홈 팬들 앞에 선다. 이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린 이는 10년 전부터 꿈을 키워온 LAFC 한국인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서포터스 그룹(TSG)’ 원년 멤버 다니엘 디치 정과 동료들이다”라고 말하면서 LAFC의 한국 팬클럽을 조명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TSG는 LAFC가 창단하기 직전에 시작된 최초의 한국계 서포터 그룹이다. 당시 창단 멤버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코리아타운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지금은 164명의 멤버를 가진 단체로 성장했다. 손흥민이 2018년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시즌 LA 투어를 가졌을 때도 LAFC의 TSG 팬들이 깜짝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구단의 수석 브랜드 책임자인 리치 오로스코는 TSG를 “우리의 대부(godfather)”라 부르며 손흥민과의 영상 통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해진다.
팬들은 손흥민을 위해 샌디에고전에서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TSG 소속 디치는 “내가 이번에 맡은 건 소주 칵테일이다. 딸기 맛으로 할지 수박 맛으로 할지 고민 중인데, 어른들을 위한 음료를 준비하는 게 정말 신난다. 혹시 경기장 근처에 오시면 꼭 들러달라”고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TSG와 함께 LAFC 공식 서포터인 'THE 3252'는 “첫 홈경기인 만큼 그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되길 원한다. 무엇보다 승리를 챙기는 게 목표지만, 손흥민이 ‘내가 이 멋진 팬클럽 연합과 함께 뛰고 있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도록 더 크게 외치고 노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MLS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마침내 다가왔다. 이제 LAFC 팬들은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의 아이콘인 손흥민의 경기를 BMO 스타디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첫 기회를 갖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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