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상승세의 아스톤 빌라를 넘어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홈팀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 아마두 오나나, 부바카르 카마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 존 맥긴, 올리 왓킨스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 티자니 라인더르스, 사비뉴,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오스카 밥, 엘링 홀란이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빌라였다. 전반 20분 부엔디아의 코너킥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대기하던 캐시에게 연결됐고, 캐시가 이를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실바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홀란에게 패스를 내주며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빌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오마르 마르무쉬의 컷백을 홀란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빌라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이 종료되며 5승 1무 3패, 리그 4위(승점 16)에 머물렀다. 홀란의 9경기 연속골 행진이 끊겼다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빌라는 홈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4승 3무 2패, 리그 7위(승점 15)로 도약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모습을 완전히 털어내고 리그 4연승을 이어간 점이 고무적이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30일 스완지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빌라는 11월 2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AFP,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