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 이정후를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영입했는지 보여줬다” 험난한 ML 첫 풀타임… 4년간 중견수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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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데려올 때, 왜 그렇게 공격적이었는지 보여줬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간다. 이정후는 27~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최종 홈 3연전을 치르면 2025시즌을 마친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7경기서 549타수 143안타 타율 0.260 8홈런 53타점 72득점 출루율 0.323 장타율 0.401 OPS 0.724다. 내셔널리그 2루타(31개) 공동 16위, 내셔널리그 3루타(11개) 공동 2위가 최대 수확이다. 홈런생산력은 떨어져도 장타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란 걸 보여줬다.
아무래도 첫 풀타임이라서 어려움이 많았을 듯하다. 체력, 시차적응, 현미경 분석 등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성적을 내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2024시즌에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어깨 수술과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기회를 놓친 게 컸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던 2023년에도 발목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3년만에 부상의 늪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성공적인 시즌이다.
3~4월에 매우 좋은 성적을 남긴 반면, 5~6월에 성적이 많이 처졌다. 7월에 반등했고, 8월엔 완연하게 살아났다. 단, 9월엔 초반까지 좋다가 중반부터 다시 떨어지는 추세다. 바깥쪽에 대한 해법을 찾는가 싶더니, 또 다시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의 올 시즌을 돌아봤다. “첫 16경기는 엘리트였다. 타율 0.333 출루율 0.400 장타율 0.651 wRC+ 190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퇴보했다. 신인 시즌이라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저스트 베이스볼은 “4월17일부터 7월말까지 87경기서 타율 0.231 wRC+ 83을 기록하며 성장통을 겪었다. 다행히 8월이 되자 팬들이 기대한 이정후를 볼 수 있었다. 마침내 빅리그 투수들의 방식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2024년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처럼 미친 첫 시즌은 아니지만, 27세의 선수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무적인 첫 걸음이다. 우리가 4월 본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신인으로선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예상보다 떨어지는 수비력과 두 자릿수 홈런을 못 채운 게 옥에 티. 그래도 자리 걱정을 할 선수는 아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수비에서 한 걸음 나아가고(OAA -5),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고 싶겠지만, 중견수는 향후 4년간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이 예정됐다”라고 했다.
긍정적인 종합 평가를 내놨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풀시즌은 험난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데려올 때 왜 그렇게 공격적인지 정확히 보여줬다. 스타덤에 올랐고, 역경을 이겨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서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진정한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그 일관성을 열어젖혔다. 스타 파워를 끊임없이 찾은 샌프란시스코는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그리고 2025시즌은 이정후가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는 미리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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