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더슨 구속 하락...이로운, 구자욱에 파울 12개+17구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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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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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업셋 위기에 처했다. 4위 삼성은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다.
장염을 앓았던 외국인 에이스 드루 앤더슨의 몸 상태가 악재로 작용했다. 정규시즌 12승7패 평균자책 2.25, 245삼진을 기록한 앤더슨은 준PO 앞두고 장염에 걸려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휴식 시간을 가졌지만 구위는 돌아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직구 평균 구속 152km였던 앤더슨은 이날 최고 구속이 151km에 그쳤다. 1회 이후엔 150km를 넘는 직구를 한 개도 던지지 못했다.
직구 구사율도 정규시즌 51.7%에서 38.8%(49개 중 19개)로 떨어졌다.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중심으로 1-2회를 막았지만 3회 변화구를 집중 공략당했다.
3회말 1사 후 강민호 볼넷, 류지혁 우전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2사 1-3루에서 김성윤이 커브를 건드렸고 2루수 안상현의 악송구로 2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커브를 통타해 우중월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앤더슨이 내준 안타는 모두 커브였다.
다음 타자 구자욱은 파울 12개를 치며 버텼다. 이로운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만 17구를 던졌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3년 SK 제춘모가 현대 이택근에게 던진 15개였다.
이숭용 감독은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올 시즌 홈런·타점 1위)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미 24구를 던진 이로운은 김영웅에게도 무너졌다. 김영웅은 2사 1-2루에서 초구 150km 직구를 통타해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준PO 승부의 추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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