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소식

'결혼 피로연' 윤여정 "오스카 이후 차기작? 상은 정말 운, 내 일을 할 뿐" [30th BIFF]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배우 윤여정/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결혼 피로연'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영화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순차통역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앤드루 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했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안 감독이 1993년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해 한국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결혼 피로연'은 '미나리'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두 번째 할리우드 작품이기도 하다. 오스카 수상 이후 글로벌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이삭 감독에 이어 한국계 감독의 두 번째 협업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 윤여정은 "내가 배우 생활을 오래 했다. 60년이 됐는데 지금 보니 상을 타고 안 타고는 이미 옛날에 운이라는 걸 알았다. 어렸을 때 '하녀'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내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구나. 온 세상을 다 가졌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이라는 건 정말 운이다. 내가 상을 받았지만 내 연기에 누가 기대를 하겠나. 상을 받든 안 받든 난 그냥 내 일을 할 뿐이다. 다만 내가 싫어하는 건 똑같은 역할을 반복적으로 하면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 되니까 그걸 좀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살이 넘어서부터 나는 '내 마음대로 살리라'라는 결정을 내렸다. 나 혼자, 내 마음이니까 여러분들이 뭐라 하시면 안 된다"며 "어떤 감독이 마음에 들면 감독을 위해, 스크립트가 마음에 들면 스크립트를 보고, 돈이 필요하면 돈을 많이 준다는 작품을 하며 일하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앤드류 안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번 앤드류 감독과는, 내가 처음 시작을 해서 그런지,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교포 감독들과 인연이 있다. 나한테는 이런 애들이 자라서 이런 걸 하는 게 너무 신통하고 대견스럽다. '내가 한 파트를 할 수 있다면 도와주자'라는 마음으로 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87편 등을 포함해 총 328편의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3,740 / 3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