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걱정 많았다" 세븐틴, '입대' 우지·호시 보냈지만…우정은 언제나 '13인 완전체'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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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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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명희숙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들이 군 입대로 인해 9인 멤버가 월드투어의 문을 연 가운데, 무대에 오르지 못한 멤버들 역시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세븐틴은 14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를 개최했다. 앞서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양일간 진행되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한층 규모를 키운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이어 홍콩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이후 10월 미국으로 옮겨 터코마,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잇, 워싱턴 D.C.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팬들과 만난다.
이날 세븐틴은 승관, 도겸, 민규, 디에잇, 준, 조슈아, 에스쿱스, 버논, 디노까지 9인의 멤버가 무대에 걸어 들어오며 오프닝을 시작했다. 앞서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우지와 호시는 월드투어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정한은 지난해 9월, 원우는 지난 4월 입대해 대체 복무를 이행 중이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는 우지와 호시, 정한 등이 관객석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규 또한 무대 중간에 "오늘 너무 소중한 멤버들이 왔다. 저는 눈이 좋아서 그런지 다 보인다. 정한 씨 왜 자꾸 일어나냐"고 말을 건넸고, 화면에도 정한과 머리를 짧게 자른 호시, 우지의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디노는 "무대에는 9명밖에 없지만 이곳에는 13명 다 있다"고 환호했고, 이에 부승관은 "오늘 다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들어와서 동선도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세븐틴은 이번 월드투어를 9인이 진행하며 기존 앨범 수록곡보다는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5집 수록곡과 개인 무대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모두 한 번씩 개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막내 디노의 '트리거'를 시작으로 준은 '쌍둥이자리', 버논의 '샤이닝 스타'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버논은 기타 솔로를 선보였고, "세븐틴 무대와는 또 다른 긴장과 설렘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슈아는 '포츈에이트 챌린지', 도겸의 '해피 바이러스', 승관의 '레인드롭스'가 이어졌다. 승관 역시 버논에 이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아티스틱한 감성을 완성했다.
디에잇은 '스카이폴', 민규는 '셰이크 잇 오프', 에스쿱스의 '정글'까지 정규 5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멤버들은 차례로 솔로곡을 선보였고 9인 9색의 다채로운 매력이 무대를 채웠다. 퍼포먼스에 강점을 둔 세븐틴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 앙코르 무대에서는 화려한 불꽃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지난 13일 공연에서 공연 마지막 구간에서 사용된 특수효과 불꽃 중 일부가 예상치 못하게 관객석 방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생겼다.
이에 소속사 플레디스는 "해당 연출은 공연 전 전문 업체가 안전거리와 방향을 설정하고 반복 점검을 진행하였으나, 일부 제품 불량으로 인하여 해당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놀라시거나 불편을 겪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14일 공연에서도 공연 전 불꽃 효과가 발생한다고 안내한 뒤 현장 진행 요원 역시 관객들의 이동을 막으며 안전 확보에 힘쓰기도 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까지도 관객석을 지킨 우지와 호시, 원우와 정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민규는 "지나가면서도 보는데 든든하고 뭉클하고 그랬다"고 했고, 승관 역시 "저희가 늘 잘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입대를 앞둔 우지와 호시를 격려했다.
민규는 "9명이서 콘서트를 준비하며 뒤숭숭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번에 이렇게 잘 준비해서 잘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며 "문득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다르구나 싶었다. 그런 13명이 모여 지금까지 합을 맞춰가며 세븐틴이라는 이름으로 힘든 걸 이겨내가며 활동하는 게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승관은 "저희가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연습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남아 있는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해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몫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디노는 "공연 때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흔들리거나 지칠 때 잡아주는 건 캐럿들과 멤버들이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에스쿱스는 "이틀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아 공연을 했다. 그 에너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했던 기억이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세븐틴의 리더로서 팀을 잘 지키고 13명이 모이는 날까지 이 자리를 묵묵히 지키겠다"고 했다.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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