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연봉 90억 윤석민 징크스 만든 망발 “넌 오늘 졌다 XX야”→장문의 사과(아형)[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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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야구선수 윤석민에게 징크스를 만들어준 전 야구선수 나지완의 발언이 공개됐다.
9월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99회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 탓에 자리를 비운 김희철, 신동을 대신해 장성규, 김환이 일일 형님으로 출격한 가운데 '최강야구' 정민철, 이대형, 나지완, 윤석민이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나지완은 "석민이의 징크스를 내가 만들어줬다"며 "다이노스와 대결할 때 석민이가 8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1회만 막으면 석민이가 완벽한 승리 투수였는데 석민이가 딱 내 옆에 앉더라. 내가 8대0인데 '넌 오늘 졌다 이 XX야'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했는지 의아해하는 형님들 반응에 윤석민은 "왜 벤치클리어링 많이 하는지 알겠지 않냐. 이 사람이 아무리 억울하게 생겼어도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고 토로했고 나지완은 "당연히 이겼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장난친 거"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후 상대 팀 다이노스가 점수를 내기 시작하더니 윤석민이 속한 타이거즈가 8대9로 역전패를 당했다고. 나지완은 "마무리 투수가 불장난을 친 거다. 당시 석민이와 3일 정도 절교했다. 진짜 너무 열 받아 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는데 난 한 7이닝 정도 던지고 내려온다. 항상 8회, 9회에서 우리 팀 투수가 점수를 내줘서 팀 승리가 날아간다. 7이닝 때마다 지완이 형이 '오늘 승리 축하한다'고 한다. 내가 '경기 끝나지 않았으니까 제발 끝나고 해줘'했다. 갑자기 그날따라 반대로 한 거다. '너 오늘 졌다 XX야'. 조금 벙쪘지만 받아줬다. 근데 그 경기가 진짜 뒤집힌 것"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벤치에서) 몰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터벅터벅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이 사람 냄새가 난다. 일부러 안 돌아본다. 다른 쪽 보고 있으면 옆에서 툭툭 친다. 끝까지 친다. 그 이후 내가 경기장에서 투구 마치고 2, 3이닝 남으면 화장실 들어가서 경기 끝날 때까지 안 나왔다"고 나지완을 안 만나기 위해 생긴 버릇은 밝혔다.
나지완은 "난 오히려 반대였다. 징크스를 이겨내길 바랐는데 이렇게 된 이상 난 계속 해야했다. 그런데 점점 결과가 안 좋아지더라"며 "지금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도 똑같이 화장실에서 안 나온다. 현종이도 내가 건드려서"라고 고백했다.
김영철이 황당함에 "너 뭐하는 애야?"라고 묻자 나지완은 "난 타격만 하다 보니까 장난치는 걸 좋아했다. 난 지명타자로 뛰다 보니까 친목을 항상 입으로 하다 보니까 결과가 (이렇더라)"고 말했다.
진지하게 나지완을 말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윤석민은 "진지하게 얘기하기 전에 나한테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냈고 그때부터 안 했다"고 밝혔다. 나지완은 윤석민이 정색을 한 번도 안 했냐는 말엔 "죽일 것처럼 했다. 그 옆으로 안 갔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석민은 과거 KIA타이거즈에서 우완 투수로 활동할 당시 연봉이 90억 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석민은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에 4년 계약을 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으며 2021년 5월 은퇴식을 가졌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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