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혹'에서 다뤘던 결혼 문제를 넘어 청춘들의 고민을 조명하는 '오은영 리포트 - 청춘 지옥' 특집을 방송한다. 이번 공개 방송에는 전국에서 모인 200명의 청춘이 함께했다.

이번 '청춘 지옥' 특집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년들의 목소리와 고민을 세상에 알리고, 기성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그동안 부부 공개 방송이나 가족 특집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온 제작진이 이번에는 대한민국 청춘들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담아낸다. '청춘 지옥'은 대학생 편과 고등학생 편으로 나뉘어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특집 방송에서는 래퍼 한해가 과거 학자금 대출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하며, 전국 각지에서 200명의 청춘이 초대되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공개 방송 현장에서 청춘들은 연애, 취업,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 박사와 '오벤져스' 패널들은 진솔하면서도 날카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한해는 캥거루족, 니트족, 구직 단념 청년, 그리고 '대2병'과 같은 신조어들을 접하고 깊은 공감을 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피곤함에 지쳐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던 중 래퍼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갑작스럽게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덧붙이며 '대2병'이라는 신조어에 공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녹화 현장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솔직하고 날카로운 조언이 청춘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용음악과를 자퇴한 한 가수 지망생에게 오은영 박사는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학교를 그만둔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깊은 좌절감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좌절감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만약 학교에 다시 갈 수 있다면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현실적인 '마라맛' 조언을 건네 현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요즘 대학생들은 고민 상담을 AI에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오벤져스'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고민이 생겼을 때 부모님보다 AI를 먼저 찾는다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 역시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오은영 박사 스타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정말 내 말투를 사용하더라"라고 고백해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번 '오은영 리포트 - 청춘 지옥' 특집은 젊은 세대의 불안과 고독을 정면으로 비추고, 청춘 세대에게 어떤 해법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들의 생생한 고민과 따뜻한 위로가 함께할 MBC '오은영 리포트-청춘 지옥' 공개 방송 특집은 오는 8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주간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