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는 옥주현이 출연해 테이와 이지혜를 초대했다.

방송에서 박경림은 3년 전 불거졌던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옥주현은 "저는 지혜에게 서로 얘기 안했다. 왜냐면 안 괜찮으니까. 안 괜찮은 걸 아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이지혜에게 '엘리자벳' 뿐만 아니라 전부 다 네가 잘 학습해오면 잘 할 수 있다고 알려준 것이다. 저 작품이 뜨니까 그걸 위해서 달리자가 아니었다. '엘리자벳'만 공부한 것이 아니었다. 서로를 나눈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지혜가) 충분히 학습했고, 잘 성장했고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거다. 그러고 우리가 떳떳하니까 (오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너무 일이 커진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지혜는 "언니가 워낙 (엘리자벳) 역에 굳건한 1인자고, 저는 언니랑 개인적 친분이 있고 레슨을 받았고. 그런 (이슈의) 도마 위에 오르지 않아도 되었는데"라며 "오디션 보고 캐스팅 되고, 제 인생의 한 페이지 같은 역할이었다. 그런데 친구, 동창들, 심지어 연락 끊긴 썸남들까지 다들 '괜찮냐'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괜찮으니 주현 언니 위로해달라고 했다"며 옥주현과 연락하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이어 "공연이 끝나고 나서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테이 역시 옥주현에게 연락했다며 "연예계는 갑자기 외로운 마음의 병이 오니까 누나가 너무 힘들까봐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뜨거운 답장이 왔다. 오랜시간 단련해서 무대를 쟁취한 사람은 다르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소속사 후배 이지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호영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옥장판 논란'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