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최은경이 뉴스 앵커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등장해 허영만과 창원 밥상을 찾아 나섰다.

이날 허영만은 “공부 잘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최은경은 “못하진 않았다”라며 “저는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꿈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을 전공했다는 최은경은 “저는 영어선생님을 될 거면 할 수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저는 가르치는 직업이 너무 안 맞더라”라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그럼 어렸을 때부터 꿈이 아나운서가 아니였냐”라고 물었고, 최은경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은 뭔가 되게 특별하고 인형같이 생기고 그런 사람들만 하는 건 줄 알았다. 그쪽은 평생 꿈꿔본 적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근데 얼떨결에 직업을 찾았는데 하다보니까 저같이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할 수 있구나”라고 덧붙였다. 깜짝 놀란 허영만은 “내성적이라고? 그럼 외형적인 사람은 어떻게 생긴 사람이냐”라고 했다.

최은경이 “카메라가 있으면 단전에서 끌어올린다”라고 했지만 허영만은 “어디가서 그런 얘기하지마요”라며 끝까지 믿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은 “근데 아나운서 시험 한 번에 패스했냐”라고 물었다. 최은경은 “아니요 저는 진짜 이거 떨어지면 안할 거다 했다. 1년 돌고나서 KBS가 마지막이었다. 별거 다 했다”라고 답했다.

최은경은 리포트, 라디오디제이 1998년 월드컵 프로그램 등을 했으며, 이후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앵커도 해봤냐”라고 물었고, 최은경은 “그것만 못 해봤다”라며 “근데 저는 뉴스 하는 사람이 멋있어서 되고 싶었다. 어쩜 그렇게 아무도 안 시키냐. 누구 하나 앉혀야 하는데 나를 앞에 두고도 ‘사람이 없잖아’ 가고 끝내 다른 사람을 시킨다. 어쩜 그렇게 아무도 안 시키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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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