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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왜 우릴 가르치려고 하셨어요…그냥 관리만 하면 되지"→리버풀은 그랬다, 78세 노장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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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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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과 풀럼,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등을 역임했던 78세 노장 로이 호지슨이 2011년 리버풀에서 경질될 당시 제이미 캐러거가 전한 조언을 회상하며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밝혔다.

호지슨은 최근 팟캐스트 '더 매니저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 경질될 때 캐러거가 한 말이 늘 기억난다"며 "작별 인사를 하러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왔는데, 캐러거는 '한 말씀 드리자면, 우릴 지도하려고 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돌이켜보면 선수들을 매니징(관리)하려고 했던 것보다 코칭(가르침)에 치우친 접근법을 가져간 것이 문제였다"며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 그룹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역할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안필드에서 라파엘 베니테즈 이후 팀을 맡았지만, 31경기 동안 13승에 그치며 팀이 강등권에 머무르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영국 '더 타임스' 소속 톰 올너트 기자는 "빅클럽 감독들은 단순히 코칭만 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 대항전과 컵대회 일정으로 인해 실제 훈련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는 토트넘보다 훈련일이 34일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호지슨 역시 이에 맞장구치듯 “엘리트 선수들은 하위 클럽 선수보다 부드럽게 다뤄야 한다. 그들과의 관계가 기술적인 코칭보다 우선시된다"며 빅클럽 감독의 역할이 단순한 전술 지도를 넘어 선수들과의 관계 관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호지슨은 리버풀 시절 선수 관리에 있어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다음 날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호지슨은 "결과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클럽이 매각을 진행했고, 선수들 상당수는 베니테즈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결과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어떻게 팀과 팬들에게 적응할지 고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빅클럽에서 감독의 역할이 단순한 코칭을 넘어 선수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있음을 다시금 강조한 호지슨이다.

한편, 해당 인터뷰는 최근 카를로스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선수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과 맞물려, 빅클럽 감독에게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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