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해리 케인, 겨울에 뮌헨 떠나겠다 폭탄선언”→“바이아웃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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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소식을 모은 ‘가십’란에서 독일 유력지 ‘빌트’ 보도를 인용했다. 매체는 “케인이 올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떠나겠다고 통보할 경우,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돼 프리미어리그 복귀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알렸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만 1억 유로에 달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 중 하나로 기록됐다. 토트넘에서 213골을 터뜨리며 앨런 시어러(260골)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에 47골만 남겨둔 채 독일로 떠난 그의 결정은 큰 논란을 불러왔다. 그러나 뮌헨에서 케인은 빠르게 적응하며 전 세계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뮌헨에서 단숨에 ‘최애 선수’가 됐다. 입단 후 103경기에서 무려 98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이미 13골을 몰아치며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지난 주말 호펜하임전에서도 가볍게 해트트릭을 작렬해 여전히 분데스리가 최정상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독일 현지 언론과 팬들은 “케인 없이는 뮌헨도 없다”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케인의 이름 앞에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복귀’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빌트’에 따르면, 케인이 내년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비밀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다. 이어 “단, 올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구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만 한다”고 전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5,670만 파운드(약 965억 원)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여름 첼시가 니콜라스 잭슨을 5,63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는 조건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노려볼 만한 액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은 이미 케인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구단들이다. 특히 시어러의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설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케인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케인은 지난 시즌 뮌헨에서 마침내 오랫동안 갈망하던 ‘메이저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도 들어 올렸다. 또 유럽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시절과 달리 ‘무관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를 지워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는 잉글랜드로 돌아와 시어러의 기록을 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빌트’는 “케인은 30대 중후반까지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에른은 오히려 2028년까지 재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케인이 지금처럼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뮌헨 입장에서도 당장 내보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붙잡아 두는 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지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한 독일 기자는 “케인이 독일 무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을 사과한다”며 칼럼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빌트보도는 현실적인 방출 가능성을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흥미로운 점은 케인이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나는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가족들도 완전히 정착했고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곳이 내 인생의 당분간 모든 것”이라고 말했었다는 사실이다. 여름에도 그는 “삶이 좋다. 가족도, 나도 만족하고 있다. 감독과 팀을 사랑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이곳에서 성공적인 시기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뮌헨 잔류’다.
그러나 축구에서 미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케인에게는 ‘시어러 기록’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토트넘 시절 213골을 기록한 그는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다면 몇 시즌 안에 충분히 260골 고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영국 현지에서도 “메이저 트로피는 이미 얻었으니, 이제는 진정한 개인적 업적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케인의 바이아웃이 발동될 경우,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최근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맨유, 홀란과의 장기 경쟁 구도가 가능한 맨시티, 젊은 공격진 중심의 아스널 모두 케인을 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가 잉글랜드로 돌아온다면,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판도가 요동칠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케인은 뮌헨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를 둘러싼 복귀설은 잦아들지 않는다. 빌트의 보도처럼 ‘겨울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떠나겠다는 선언’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본격적인 빅이슈로 번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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