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24일(한국 시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5 MLB WS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포함된 김혜성은 2001년 김병현, 2009년 박찬호, 2018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2020년 최지만에 이어 WS 로스터에 승선한 역대 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앞서 WS 무대를 밟은 4명의 한국인 빅리거 중 우승 반지는 김병현만이 갖고 있다.

다저스가 WS 정상에 오르게 되면, 김혜성은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우승 반지를 획득하게 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작성한 김혜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앞서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NLDS·7전4선승제)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NLCS 진출에 힘을 더했다.

김혜성은 WS에서 대주자, 대수비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5일 오전 9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1차전을 치른다.

WS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팀의 '상징' 클레이튼 커쇼,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공격을 이끄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로스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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